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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0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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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하게 선 맞춰 정리한 덩굴식물

2023.05.11_마당 화단 정리

 옆집과 담장을 같이 쓴다. 옆집 부부는 화단을 잘 가꾸신다. 담쟁이와 능소화 등 덩굴 식물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이 덩굴 식물이 싫다. 좀 무섭다.


그러나 이런 내 마음과 상관없이 옆 집 담쟁이덩굴은 벽을 타고 담을 넘어 우리 집 벽으로 내려온다.


벽을 타고 내려오려는 담쟁이덩굴에겐 미안하지만 담장의 선에 맞춰 잘랐다. 이마와 눈을 가린 앞머리를 눈썹 위로 반듯하게 자른 것 같아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기분이다.


#오늘의좋음 #좋아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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