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4_빠뿅
남편 생일이었다. 아침에 운동 가느라 미역국도 못 끓여줬다. 생일 선물도 없다. 유독 무슨 무슨 날을 못 챙긴다. 저녁에 북토크에 같이 갔다 돌아오는 길에 빠뿅에 들러 하이볼 한 잔씩 마셨다. 양 감독님이 소박하지만 선물이라며 백주와 간단한 안주, 작은 굳즈를 내놓으셨다.
마침 다른 날보다 조용했던 동네 단골 바 빠뿅. 울적할 때, 기쁠 때, 신날 때, 다운되었을 때 언제 찾아도 좋은 단골 바가 있고 이 단골 바가 크지 않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