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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플 때 잘 지은 밥과 입맛에 맞는 찬 하나

2023.05.23_오이소박이

배가 몹시 고팠다. 고슬고슬하게 죽순밥을 짓고 잘 익은 오이소박이를 꺼내 손으로 잘라 그릇에 담았다. 소박하게 밥상을 차려 앉아 밥 한 숟가락 먹고 오이소박이를 베어 무니 아삭! 하며 소리를 내는 것 같았다. 행복했다.

행복 정말 별 거 아니다. 배고플 때 잘 지은 밥과 입맛에 맞는 찬 하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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