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를 맛본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한다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 2학년, 내신 9등급, 흡연경력 5년, 수업보다 알바가 중요한 아이들. 그리고 이 아이들에게 댄스스포츠를 가르치는 체육 선생님. 선생님은 승진보다 아이들과 준비하는 전국동아리대회가 중요하다.
선생님은 별 희망도 없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댄스스포츠를 가르치며 대회를 준비한다.
조선업의 부흥이 끝나며 거제도도 같이 쇠락하고 그곳에 터전을 둔 어른들은 희망을 잃었고 그 아이들도 별로 다르지 않다.
영화는 과장도 꾸밈도 없이 아이들과 선생님의 연대감을 보여준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믿고 다독이며 아이들은 이 체육선생님 앞에선 무장해제되며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는다. 아주 사소한 그들의 일상과 믿음이 얼마나 이쁘던지 영화를 보는내내 주책없이 눈물이 흘렀다.
올해 본 어떤 영화보다 아름답고 따뜻했다.
영화 [땐뽀걸스]의 선생님이 실재하는 분이라는 것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추석 연휴 따듯한 영화 한 편 보고 싶다면 이 영화 [땐뽀걸스]를 추천한다. 특히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 자신의 삶이 참 보잘 것 없다고 느껴 좌절 중인 모든 이에게 권한다.
영화 속 아이들이 모두 자신 몫의 삶을 당당히 살아내길 응원한다. 나 역시도.
kbs 다큐멘터리를 영화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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