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 아침밥상, 이렇게 주 5일 아침밥상을 차렸다.
국은 한번만 먹을 만큼 끓이기가 어렵다. 그래서 보통은 두번쯤 먹을 만큼 끓인다.
어제 끓여 놓은 오징어뭇국와 어제 먹고 남은 찬밥으로 오늘 아침을 해결했다.
우리 집엔 전기밥솥이 없어서 보통은 밥을 한번 먹을 분량만큼만 한다. 그런데 가끔 내가 점심에 먹을 요량으로 조금 더 하는 경우가 있다. 어제도 그런 경우였는데 나는 점심에 약속이 생겼고 덕분에 찬밥이 남았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모두 어제의 음식이다.
오징어뭇국을 끓이다 찬밥을 넣고 끓였다. 이렇게 국밥이 되었다. 혹시 짤지도 몰라 연두부를 더 넣어 양도 늘리고 짠 맛도 잡았다. 그래서 결국 두부오징어무국밥이 탄생했다.
마침 지난 밤 남편도 나도 술을 한잔 씩해서 해장에도 그만이었다.
반찬과 후식용 사과.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홍옥이었다. 살짝 덜 익어 신맛이 강하긴 했지만 단단한 홍옥을 먹으니 정말 사과를 먹는 것 같았다.
오랜만의 홍옥, 무농약이니 껍질까지 다 먹어야 한다. 사과를 잘 먹는 남편은 시다고 잘 먹질 못했다. 상온에 며칠 내 놓으면 좀 달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