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골절, 도가니탕을 사먹다.
뼈 붙는 데 도가니탕이 좋다하여 두어 번은 남편이 제법 유명한 식당에서 18,000원이란 거금을 주고 도가니탕을 사다줬어요. 그런데 이 도가니탕이 제 입에 어딘지 좀 불편했습니다. 한숟가락 넣으면 아이분유 같이 살짝 느끼하며 고소한 맛이 났죠. 그런데 이 고소함이 좀 과하다는 느낌였어요.
이 더위에 저 먹겠다고 도가니탕을 끓일 수도 없고 끓여도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어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연초에 '맛칼럼니스트 과정'을 같이 수강한 안성 고삼농협 직원이 맛을 보라고 주었던 곰탕과 도가니탕이 생각났어요. 그 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나고 하여 고삼농협쇼핑몰에서 주문을 했죠. 도가니탕 4팩(한 팩 2인 기준), 곰탕 4팩이 55,000원였어요. 그리고 넉넉한 사은품과 함께 어제 도착했고 오늘 상에 올라왔습니다. 뽀얗고 고소하고 맑은 맛이었습니다.
뭐든 자신이 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나보다 더 잘하고(당연히 좋은 식재료로 정성을 다한) 맛도 좋고 직접하는 것보다 비용면에서 이득이라면 사먹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전 이런 곰국류나 여전히 맛을 내기 어려운 김치류 그리고 장류는 사서 먹습니다.
혹시 곰국이나 도가니탕이 드시고 싶은 분들 참고하세요. 고삼농협인터넷 쇼핑몰 http://www.gosamfoodmall.co.kr
뽀얀 국물에 파를 올린 도가니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