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난할 때랑 지금 어느 정도 돈을 번 뒤에 가장 큰 변화가 있는 건 ‘아침’입니다. 지금은 아침에 매일 운동을 해요. 지금은 아침에 간단히 독서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원하면 커피를 한 잔 하고 빵집에 들러 바게트빵을 먹기도 해요. 지금은 출근 전 오늘 스케줄 체크를 해요. 돈이 없을 때 이 모든 걸 하나도 안 했어요. 그런데 너무 바빴어요. 하나도 안 했는데.. 지금은 이걸 다 하는데 지각을 안 해요. 심지어 간간히 명상도 합니다. 여유가 있어요. 처음엔 그랬어요. 역시 돈을 버니 인간으로 성숙해진건가? 예전엔 부자가 되기 위해 아침시간을 활용해야 하고 여유로운 아침을 만들기 위해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더 빨리 일어나야 하고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왜 난 게으르지, 더 부지런하지 못하지, 그래서 가난한가. 전엔 나 자신에 대해 너무 부족하고 모자라며 고쳐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중략)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아침에 여유로워 부자가 된 게 아니었다. 내가 깨달은 건 완전히 자유로운 인간이란 사실이었다. 모든 걸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을 하고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는 선택을 한 거죠. 내가 원하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요.” (주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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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주중 하루 반 정도는 일정을 블럭해 여유 시간을 둔다. 일정도 이거 반절 정도인데 어쩌다 보니 차주가 이렇게 되었다. 공휴일도 있고 중간에 지방 출장도 있다 보니 짧은 워킹데이에 원온원 때려 넣느라.
그래도 세종대왕님 한글날 만들어 주셔서 엄청 감사하다!
난 20년 넘게 하루에 5시간 이상 잔 일이 거의 없고 5시~6시면 기상했다. 그런데도 나 역시 운동이며 병원이며 거의 안 갔다. 그럼에도 시간은 늘 빠듯했다.
요즘 운동도 시작하고 공부도 하며 미용실도 월에 한 번은 가고 있다.(1년에 한두 번 밖에 안 가는 여자) 병원도 여기저기 잘 다니고 심지어 탈모치료까지 시작하며 끔찍하게 몸 챙기면서 어느 때보다도 날 위해 잘 사는 중. 물론 여전히 열심히 산다. 독립해 여유가 생긴 게 아니라 잘살고 싶어 그걸 찾다 보니 독립도 했다. 저녁 일정을 많이 비우니 일하는 시간은 줄고 대신 일을 잘하기 위해 공부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주언규만큼 부자도 성공한 이도 아니고 불안한 꼬꼬마 사업자이지만 덕분에 이런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게 문득 너무 좋고 감사하단 생각.
* 어쩌면 직장인이 가장 여유 있는 건데.. 뭐 그리 바쁘다고 못하고 살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