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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부 Anbu Oct 07. 2018

009. 낯선 휴식 (Home)

네가 누구인지 나는 알고 있어


담요와 쿠션을 준비해둔 소파로 에밀리를 안내했습니다.

지친 에밀리는 금방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낯선 기분으로 오늘 읽지 않은 신문을 펼쳤습니다.


앞면에 연기가 자욱한 건물이 담긴 사진이 있는 기사를 봤어요.

에밀리에게 들은 얘기로는 어젯밤 자신이 살던 건물에 

큰 불이 났다고 합니다. 


바깥에 나와 있어서 큰 화는 입지 않았지만 

에밀리에게 남은 것들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 와중에도 나를 생각해 찾아온 에밀리에게 

저는 특별한 것들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에밀리에게 낯선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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