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이기

이제는 잘 써지지않는 글들...그날의 상념들...

by 아이미슈 김자영
미련이 남아서도 아니었다
뒤돌아서 걸어가는 뒷모습이
허전해서만도 아니었다

슬픔이 깨닫게 하는 아련함때문도
아니었다

이별이란 단어가 주는 비애때문도
아니었다

나인것이 마냥 슬프던 날
너인것이 마냥 슬프던 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부족함과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내 처량함이

그렇게 밀려들었을 뿐이었다

사랑한다고는 감히 말하기 싫었다

하지만...
...
...

다른 어떤말로 대체할수없는
다른 어떤이도 대신살수없는

내 삶이란것때문에 그렇게
견디고 있다는게 못견디게
그리웠다

치졸한 나락의 끝에서 겨우
부여잡고 있는 영혼의 끄트머리

너를 잃고 살아가는 내 삶의
남아있는 길들에 처절하게
혼자이고 싶다..

처절하게 길들여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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