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상념

by 아이미슈 김자영

어둠속에서 울고 있었다

아무런 표현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슬픔의 깊이를 토해내듯이...


슬픔의 자맥질이다

허무한 상념만이 공존하는

존재의 떠 있음이다


무리들의 고함소리조차

비명으로 들려온다

뭘...

할 수 있는가..과연...


내가 나 일수 없을때

나는 과연 존재 하는가

그런 나조차 "나"라고 부를 수

있는가? 나는...


영혼은 이미 누더기다

쓰레기다...


누군가를 지킬 가슴이

이젠 내겐 없다


머언 하늘을 향해 열려있는 동공뿐

너를 기억할 마음을 잃었다


그러고도 내가 아픈건...

나를 견뎌내고 있을 그 누군가의

절절한 가슴때문일까?


너때문이라고 말하기엔

내 너절함이 너무 초라하다

비라도 쏟아부었으면...

그렇게 쓸어가버렸으면...


그러고도 감출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면 그때 나는

어떻게 견뎌야할까...

어떻게 지켜가야 할까..


너를 보내고 나를 견딜 용기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