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속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코드스테이츠 PMB 10기] 스크럼과 이해관계자들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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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카카오톡 메시지의 고객 문제를 정의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유저 스토리와 백로그를 작성해 보았다. 이어서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 진행 중 스크럼 프레임워크를 적용했을 때 회사 내부에서 어떤 이해관계자들이 있는지 그들의 역할을 알아보고, 각자 니즈에 맞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알아보자.
PM으로서 스크럼 프로세스로 하나의 기능을 개발한다고 하면 어떤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까?
외부와 내부를 나눠본다면 외부적으로는 Active 고객, 잠재고객, 이탈 고객 등이겠고, 내부적으로는 당장 스크럼 팀원인 개발자, 디자이너, 스크럼 마스터 혹은 PO부터, C-level(경영진) 들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있다.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트럼펫 등 연주자들이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각자 악기를 연주하면서 곡을 완성하는 것처럼, 스크럼 팀에서 하나의 기능을 만들어 내는 것부터 프로덕트가 완성되고 고객에게 전달되는 과정도 같다고 보면 된다. PM, PO는 지휘자의 역할을 개발자, 디자이너 등 팀 구성원은 연주자, 오케스트라 단장, 경영자는 기업 경영진들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런데 쉽지 않은 일이다. PM은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을 설득시키고, 적당한 시간과 개발 범위를 정하고 팀원들의 업무여건을 케어하면서도 일을 진행하면서 갈등을 빚어 팀 내의 잡음이 들려 스프린트 결과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만능 해결사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소프트 스킬이 좋은 사람이 유능한 PM으로 인정받는 것 같다.
카카오톡 메시지의 그룹화 기능을 개발한다면 다음과 같은 유저 스토리를 보고 이해관계자들이 어떤 요구를 할지 생각해보고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아보자.
User Story
카카오톡 메시지 사용자들은
더 편리한 채팅방 목록 관리 및 사용성을 위해서
채팅방 목록 카테고리 별 분류할 수 있는 그룹화 기능을 원한다.
Backlog
1. 채팅방 목록에서 카테고리 그룹 폴더 생성
2. 채팅방 편집에서 원하는 채팅방 선택 후 분류 별 폴더에 담기
3. 그룹에 담기 완료 알림 창
4. 그룹별 보기 설정 시 채팅방 목록이 각 그룹별로 분류된 모습 보여주기
이 유저 스토리는 '사용자는 프로턱트를 이용하면서 이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을 거야'라고 가설을 세운 것과 다름없다. 그룹화 기능이 있는 경쟁사들의 사용률이 월등히 높거나, 그룹화 기능을 원한다는 유저의 컴플레인이나 불편하다는 인식, 가설을 뒷받침될 수 있는 데이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사용성을 더 개선하자는 나의 의견일 뿐이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을 미리 연습해 보자는 관점에서 이 유저 스토리로 문제를 개선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근거로 가정할 수 있는 가설 데이터를 생각해 보았다.
1. 채팅방 목록 중 상단의 3-4개까지만 클릭률이 높고 나머지는 낮았다.
2. 카카오톡 메시지 사용성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 카테고리 태그, 분류에 대한 니즈가 많았다.
기획 단계에서 위의 유저 스토리와 근거로 '이 기능을 개발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을 때 이해관계자들은 각자 입장에서 어떤 요구 혹은 의견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출처 vectorjuice - kr.freepik.com 제작스크럼 마스터
스크럼 마스터는 스크럼 팀을 리드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개발을 완료하려면 효율적인 스프린트 관리를 해야 하고, 유연한 분위기를 위해 팀 내에서 원활한 협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모든 포지션의 팀원들을 도와주고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말을 할 것 같다.
"개발할 백로그는 충분히 협의된 것이 맞나요? 중간에 바뀔 일은 없겠죠? 저번 스프린트 회고에서 백로그 범위가 너무 넓어 개발팀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번 스프린트 목표에 맞게 최소 기능으로 잘 나눠 주세요."
개발자
개발팀은 PM과 다른 부서에서 협의를 통해 정한 제품 개선안을 직접 수행하고 결과물로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개발 범위를 정하고 명확한 기능 정의를 한 가이드가 필요하다.
"그룹화된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게끔 DB 칼럼을 추가하고 그룹 테이블을 생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의 그룹에 개수를 제한하실 건가요? 또 생성할 수 있는 그룹은 몇 개까지 가능하죠? 많은 유저가 사용함으로써 생기는 트래픽, 서버 용량 문제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최대한 효율적이고 정확한 수치로 잘 정해주세요."
C-Level (경영진)
경영 관계자들은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체 사업 측면에서 제품을 주시해야 한다.
PM은 경영진과 개발할 기능을 협의 및 확인하고, 비즈니스 방향을 맞춰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들을 설득하고 납득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룹화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사용성 측면에서는 좋을 것 같네요. 그런데 그룹 기능 외에 다른 방법은 없나요? 해시 태그나 자동 필터링 같은 기술은 같이 생각해 보셨나요? 그중 그룹 기능으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 말씀하신 근거의 신뢰도는 높은 건가요? 그룹화시키면 채팅방 전체 클릭률이 높아지고 광고 메시지에 대한 클릭 수도 증가하는 건가요? 저희 비즈니스에 가져올 이점은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