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마리아 라이너 릴케

by Keep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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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햇살처럼 꽃보라처럼

기도처럼 왔는가.


-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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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의도치 않게 생겨난다는 점에서

자연과도 같다.


바람이 불어 떨어지는 나뭇잎들처럼,

땅에 닿기도 전에 얼어붙는 얼음비처럼,

바닥 틈 사이로 피어나는 민들레꽃처럼,


어떤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원래 그런 것이라서 그렇게 되는 자연처럼.


사랑도 그냥 그렇게 찾아온다.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 되는

자연적인 하나의 사건으로,


이유 없이 조건 없이

원래 그런 것처럼,


사랑은 그렇게 갑작스럽게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이전 17화‘사랑해’라는 말에는 애초에 내용이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