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회장도 아닌 나로 숨 쉬는 시간

오늘도 나는 나로 살아보고 싶습니다.

by 사유독자


요즘 나를 부르는 수식어는 너무 많다.
과고 엄마, 학부모회장, 부회장딸 엄마, 진로 상담 잘하는 엄마...
다 맞는 말이긴 하다.
그런데 가끔은 그 수식어를 모두 내려놓고
‘그냥 나’로 살고 싶은 날이 있다.

아침 10시 수영장에서 물에 몸을 맡기면
세상의 모든 역할이 잠시 멀어진다.
고요한 물속에서는
엄마도, 회장도 아닌 ‘나’로 숨을 쉰다.

책을 펼칠 때도 그렇다.
독서모임에서 사람들과 나눈 문장,
그 안에서 나의 감정을 꺼내어보는 순간들.
‘나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구나’ 하고
나를 새삼 다시 만나게 된다.

나는 엄마이기도 하지만
지금도 누군가의 딸이고,
나를 알아가고 싶은 여자다.

이제는 그걸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이곳 브런치에 내 삶의 조각들을 남겨보려 한다.
완벽하진 않더라도, 진심을 담아.
누군가에게 공감이 되고,
또 나에게는 기억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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