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관계는 노안과 같아서
내 눈앞에 뜯어진 실밥 하나 못 보면서
저기서 보는 내 차림새만 신경 쓰는 것일까
또 어쩌면 관계는 근시와 같아서
손안에 휴대폰만 겨우 볼 수 있으면서
흐린 눈으로 기어이 TV까지 보려는 것일까
고도근시를 가진 35세의 지금 나는
뭘 보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