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경상수지 적자!
우리나라 이대로 괜찮을까...?
관련 개념 설명
경상수지: 국가 간에 이루어지는 상품 및 서비스 거래인 경상거래에 의한 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한 나라의 경제 상황을 평가할 때 무게 있게 고려되는 주요 경제 지표
상품수지: 무역수지라고도 불리며 상품을 수출하거나 수입한 내역
소득수지: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급되거나 내국인 해외근로자가 수취하는 급료 및 임금과 대외금융자산 또는 부채와 관련된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의 수입 및 지급의 차이
경상이전수지: 정부 간 무상원조나 개인 및 단체 등에서 대가 없이 들어오거나 나가는 돈을 표현한 지수
서비스 수지는 서비스를 거래하면서 주고받은 돈을 종합한 내역
✔️대한민국 경상수지 사상 최대 경상수지 적자 기록 소개
45억 달러 즉, 5조 9664억 원의 적자…
대한민국은 올해 1월 45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이 경상수지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이래 최악의 적자입니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악화의 원인을 글로벌 경제 둔화로 지목하며 반도체와 철강 업계의 수출 둔화, 그리고 에너지 수입 증가 및 지속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고 세계 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잠깐, 경상수지가 대체 뭔데?
경상수지란 국가 간에 이루어지는 상품 및 서비스 거래인 경상거래에 의한 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한 나라의 경제 상황을 평가할 때 무게 있게 고려되는 주요 경제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경상 수지는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벌어들인 돈과 외국에 지출한 돈의 차이를 표지한 지표입니다.
고로, 우리나라가 번 돈보다 지출한 돈이 더 크다면 경상수지가 적자라 규정하고 그 반대라면 흑자라고 여겨집니다. 경상수지는 보다 세분화된 네 가지 수지로 구성되고 이 세분화된 수지들을 자세히 분석하여 경상수지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판단과 대응 방안을 기획할 수 있습니다.
✔️경상수지의 네 가지 요소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품수지는 무역수지라고도 불리며 상품을 수출하거나 수입한 내역을 일컫습니다.
서비스 수지는 서비스를 거래하면서 주고받은 돈을 종합한 내역을 의미합니다.
소득수지는 외국인 근로자 및 해외 파견 자국민의 소득, 대외 금융자산 또는 부채에 의해 발생하는 금액입니다.
경상이전수지는 정부 간 무상원조나 개인 및 단체 등에서 대가 없이 들어오거나 나가는 돈을 표현한 지수입니다.
즉, 45억 달러 규모의 역대 최악 적자라는 유일무이한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효과적인 해결 방안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이 네 가지 요소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경상수지 4대 요소 분석
위 네 가지 경상수지의 요소의 이해를 기반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분석하면 앞서 소개한 한국은행의 견해와 같이 우리 기업들의 수출 급감과 불어나고 있는 수입, 즉 상품수지가 주된 문제라는 것이 자명해집니다.
이는 본원소득수지가 전년 1월 대비 45억 1천만 달러가량 증가하며 흑자를 기록하고 이전 소득 수지가 여타 지수 대비 소폭의 감소량을 기록한 것과 대비해 경상수지는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작년 1월 대비 14.9%(83억 8만 달러)의 감량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서비스 수지 또한 적자를 기록했지만
아직 경상수지만큼의 급락을 보이고 있지 않은 점
서비스 수지의 세부 요소인 여행수지의 감소 같은 경우 코로나로 인한 전세계의 공통적인 문제라는 점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은 GNI 대비 수출입 비율이 대략 70%를 차지하는 수출 주도형 국가라는 점
을 고려한다면 상품수지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상품수지 악화 양상 및 원인
상품수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나라의 여러 산업들의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우리나라 주요 수출 종목들인 반도체는 -28.6%, 화학공업제품은 -16.0%, 철강제품은 -11.3%의 급락을 겪었습니다.
출처: 셔터스톡이러한 전반적인 수출 하락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기원하며 반도체 수출 급락의 원인은 반도체 가격 하락 및 반도체 경제의 다운 사이클 진입으로 설명됩니다. 여기서 대한민국 수출의 대략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급락했다는 점은 특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더 나아가서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이 25.5% 위축되며 수출에 더욱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수입 양은 전년 같은 달 대비 4.8%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수입 양 상승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유가상승과 동절기 에너지 수입액 증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늘어나는 수입과 급격히 줄어드는 수출이 우리나라 상품수지, 그리고 더 넓게 경상수지에 악영향을 끼쳤다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괜찮아질까?
한국은행은 대한민국 경상수지, 즉 경제가 글로벌 경기 완화에 따라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주목한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이 중국의 리오프닝, 글로벌 반도체 경기의 하반기 반등으로 인해 증가하고 따듯해지는 날씨로 인해 주요 수입 품물인 에너지의 수입 양이 감소할 것이라는 논리에 기반한 전망입니다.
다만, 전례가 찾기 힘든 코로나-19 팬데믹의 악영향에 여전히 시달리는 글로벌 경제 상황, 미-중 패권 경쟁 사이에 낀 대한민국의 불안정한 외교 및 경제적 입지, 그리고 고유가 현상을 유지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 보는 시각 또한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극도로 불안정한 대외적 경제 상황이 호전되기를 그저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인 정부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상승에 이바지하는 것이 시급하다 판단됩니다.
SBA (파이낸스 시사 타임) 브런치는 매주 월요일 업로드됩니다.
다음주에는 '미국 vs 중국, 러시아도 합세할게' 편이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122768&cid=40942&categoryId=31863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434670&cid=40942&categoryId=31863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122797&cid=40942&categoryId=31816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60047&ref=y&cid=40942&categoryId=31833
https://www.newsfc.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423
https://www.fnnews.com/news/202303101021536631
https://www.yna.co.kr/view/AKR20230310019300002?input=1195m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57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