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는 간략한 내용 소개를 시작으로, 그에 대한 제 주관적인 견해로 이루어진 독서 감상평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UXUI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인사이트부터 ux writing까지 많은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프로덕트 디자이너'라고 불리우는 직업에 대해서 잘 정의해 둔 듯 하다. 단순히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지엽적인 직무역할이 아니라 마케팅과 기획, 더 나아가 개발까지 어떻게 접목시켜야 더 나은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나아갈 수 있는지 그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 있어서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크게 4가지에 대해서 배웠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1.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정의 2. 경쟁사 분석의 의미
3.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프로덕트 4. 브랜딩의 가치
1.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정의
: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뭐에요?라고 묻는다면 한 줄로 요약해서 어떤 일을 하는 직무인지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 지 의문이 든다. 왜냐하면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실체적으로 프로덕트의 전략기획 단계에서부터 서비스 출시 후 사용자들에게 평가를 받을 때까지 전체 프로세스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플로우차트를 수정해서 페이지 전환에 대해 개선한다던지, 버튼의 위치를 바꿔서 사용자를 유도한다던지 등 단순한 UX 개선 활동으로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전체적인 업무를 포괄할 수 없다. 단순한 사용자 경험 개선을 넘어서, 내가 제공하고자 하는 프로덕트(서비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서비스 자체에 녹여내고, 사용자 중심에 맞춘 전략에서부터 구축 단계의 기획 내용을 비쥬얼적으로 도킹할 수 있어야 하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비즈니스적으로 수입 모델까지 고려해야 하는 팔방미인이 되어야하는 직무다. 요즘은 단순히 UIUX 디자이너를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퉁쳐서 부르는 경우도 많지만, 개발자 및 기획자와 커뮤니케이션할 때 타 직무의 분들의 지식과 견주어도 못지 않게 지식 함양과 의견을 낼 수 있어야 진짜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2. 경쟁사 분석의 의미
: 개인 프로젝트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때 빠지지 않고 진행했던 프로세스 중 하나가 바로 '경쟁사 분석(벤치마킹)'이었다. '벤치마킹'에 대해 심도있게 알지 못했기 때문에 '벤치마킹'을 통해 내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UI의 위치/룩앤필 모방, 제공하고 있는 펑션 모방, 페이지 이동은 어떻게 하는지 등 단순히 베껴쓰기에 그치기 일쑤였던 것 같다. '모방'이 아니라 '벤치마킹'으로서 프로세스를 수행하기 위해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1) 내 서비스의 포지션이 어디 있는지 알아보는 것
2) 내 서비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나 기능은 무엇일지 확인하는 것
다른 서비스에서 이미 다 제공하고 있는 기능을 우리 서비스에서만 누락시켜서도 안되고, 우리 서비스에서만 제공하려고 하는 기능이 실상 쓸모없는 기능이진 않는지 파악해야 되는 단계가 바로 '벤치마킹'인 것 같다.
3.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프로덕트
: 실제로 많은 제조업들도 단순히 물품을 제조하는 것에서 서비스업의 성격과 유사하게 변모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만큼 서비스가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키워드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 서비스가 바로 결국 프로덕트이다. 우리는 비영리 단체 소속에서 진행하는 서비스가 아니라면, 대개 영리를 추구하는(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프로덕트에 대해 고민하고 디자인할 것이다. 당연히 영리를 추구하는 만큼 '돈'과 '이익'이라는 키워드를 뗄 수 없다. 항상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제공하고자 하는 프로덕트를 고민해야 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 크게 2가지에 대해서 배웠다고 할 수 있다.
1) 비즈니스 지표, AARRR
2)사용자 지표, 퍼널
내 서비스 단계가 AARRR 중 어느 단계에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프로덕트의 개선 및 개발 방향성을 포지셔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지금은 수익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Revenue)가 아니라 사용자를 어떻게 끌어 모을 것인가?(Acquisiton)에 대해서 고민할 때라면 그에 맞춰서 마케팅 전략이나 그에 따른 서비스 컨셉 전략을 다시 세워야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퍼널 분석을 통해 어느 단계에서 사용자들이 이탈하는 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이탈률이 제일 높은 지점부터 순차대로 이유를 찾고 디자인적으로 해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게획을 수립하고 AB테스트를 진행해 나가는 과정을 수행하여야 한다.
4. 브랜딩의 가치
디자인 벤치마킹을 하다보면, 내가 제공할 서비스에 맞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컬러, 무드, 컨셉 등)에 대해 깊게 고민하면서 벤치마킹을 진행하게 된다. 그런데 내가 제공할 서비스에 맞는 디자인을 알아보려고 하는 것은 결국 그 서비스의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인가?를 알아내는 것과 같다.
브랜딩은 총 5단계로 진행되는 것으로 책에 나타난 것 같다.
1) 핵심가치 설정
2) 비전 설정
3) 비전 달성을 위한 미션 설정
4) 타겟 설정
5) 브랜드 아이덴티티 설정
1) 핵심가치 설정은 브랜드가 매일마다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매일 제공할 수 없는 '혁신적인' 이라는 핵심가치는 실질적으로 동작하지 않을 것이다. 매일 혁신적일 순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핵심가치라고 확정지을 수 없다.
2) 매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핵심가치를 설정했다면, 다음으로는 핵심가치를 통해 비전을 설정하는 것이다. 비전이라는 것은 되게 추상적이거나 이룰 수 없는 목표처럼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자기개발을 도와주는 앱 서비스의 비전을 '작은 순간도 모두 소중하게' 라고 설정하는 것이다.
3) 앞서 언급한 비전을 허무맹랑하게 외치는 허공 속의 구호가 아닌 비전으로 남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미션을 설정해야 한다. 앞서 얘기했던 '작은 순간도 모두 소중하게'라는 비전을 가진 자기개발 어플리케이션의 미션을 설정해보면 다음과 같다.
미션1. 단순하고 효율적인 목표 관리 제공
미션2. 구체적이고 정확한 레포트 제공
4) 다음 단계로, 상기 비전과 미션을 가지고 제공할 서비스를 '누구'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 정의하여야 한다. 단순히 2030세대보다는 구체적이고 상세한 페르소나 타겟을 설정할 수록 프로덕트의 설계와 아이덴티티, 브랜드 이미지를 구체화할 수 있다.
5) 타겟 유저까지 선정이 완료되었다면, 그 유저들의 니즈와 가치관을 반영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것이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타이포와 폰트, 컬러, 이미지 등의 비쥬얼 요소들로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 이 단계까지 와야 우리는 비로소 디자인 벤치마킹이라는 것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