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내가 담당하는 여러 출입처 가운데 기상청이 있다. 덕분에 매일 지역 날씨 등을 기사로 정리한다. 최근 기상청 관계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올해 여름은 3월부터 11월까지로 예상된다"는 말을 들었다. 어쩌면 새로운 얘기가 아닐 수도 있지만, 누구보다 '봄'과 '가을'을 사랑하는 나는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어찌하랴. 짧은 찰나의 순간이라도 더 깊이, 신나게 즐기는 수밖에.
N년차 기자. 매일 읽고 쓰는 사람. 아직 철 없고 수줍은 두 아이의 아빠. 제보와 흥미로운 제안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