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Mote) 비누는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잘 나가는 한국 비누 브랜드다. 한국의 젊은 조향사, 화학자, 디자인, 공예가 네 명이 만든 이 브랜드는 봉막쉐 파리, 콘란샵 런던, 텐꼬르소 꼬모, 메르시 파리 등 유럽 편집샵이나 백화점에 입점한 친환경 수공예 비누이다. 오일이 아닌 식물성 오일로 비누를 만들고, 숯이나 식물, 과일 등에서 색을 뽑아 만드는 비건 비누이기도 하다.
지구의 기억이라는 뜻을 가진 Mote 비누는 그 독특한 마블링 결이 마치 행성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네이버 디자인지 인터뷰에서 밝힌 모트 비누의 비결은 쉽게 비누가 무르지 않도록 레이어를 굳게 쌓고, 압착한 레이어 안에 향을 가두는 것이라고 한다.
레이어 기술로 만든 비누는 무르지 않고 단단하게 쓸 수 있으며 쓸수록 레이어 안에 있는 향이 계속 나온다. 그리고 마블링 결을 가진 동그란 구형으로 모양이 잡히면서 모트의 이름 뜻과 비슷한 행성이나 지구의 이미지가 나온다. 손에 잡았을 때 비누의 감촉, 비누가 조금씩 닳으면서 변화하는 모양과 마블링 모양, 손 안에서 약간의 물과 비누를 굴려가며 만들어 내는 비누 거품의 감촉까지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 건조해진 비누가 앙상하지 않고, 거칠게 마르지 않으며 그 자체로 예쁜 작품 같은 작은 동그라미. 그 작은 디테일이 비누라는 제품의 본질이고 핵심이다.
손을 대지 않고 열고 닫는 휴지통
귀찮음을 개선하여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되다.
작은 휴지통뿐 아니라 주방 및 욕실 용품, 인테리어, 주택 건설 디자인 영역까지 아우르는 빕(VIpp)은 1931년 17세의 덴마크 소년이 만든 브랜드이다. 브랜드 스토리는 이렇다. 한 소년이 자동차를 경품으로 타게 되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당시 Holger Nielsen 는 아직 운전을 할 수 없는 나이였다. 그래서 자동차 경품을 팔아서 그 돈으로 작은 주물공장을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청년이 되어 헤어 디자이너와 결혼했는데, 아내가 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어 주곤 했다. 미용실을 운영하며 손이 바쁜 와중에 쓰레기통에 버리기 위해 번거롭게 장갑을 벗고 다시 끼는 것을 어려워 한 아내를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 양손을 쓰지 않고 발로 뚜껑을 열어서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주물 휴지통이다.
아내를 위해 만든 이 귀여운 아이디어 상품은차츰 주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근처 헤어숍, 치과, 병원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고 사업이 커졌다. 그 후 그의 딸이 사업을 이어받아 페달 휴지통 아이디어 상품을 덴마크뿐만 아니라 북유럽 전체 시장에서 판매하게 되었다.
빕은 편리한 기능성뿐 아니라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감성을 발전시켜 다양한 생활용폼을 만들어 왔다. 지금은 고급 주방 시스템 가구로도 그 영역을 확장해왔다. 시작은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쓰레기통을 쓰기 어려워하는 아내를 위한 작은 선물이었다. 지금은 어느 가정마다 하나쯤은 있을법한 초히트 상품이 되었고, 그 자체가 아이코닉한 라이프스타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