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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5. 2018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
오래된 브랜드, 그리고 오래가는 브랜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
이탈리아 수도사들이 만든 400년 된
최초의 약국 화장품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오래된 수도원의 이름이기도 하다. 수도원과 구분하기 위해서 산타 마리아 노벨라 퍼퓸이라고도 부른다. 13세기 도미닉 수도회 교회 수도사들이 수도원 정원에서 키운 꽃과 허브 등을 원료로 사용하여 연고나 향유등을 만들었다고 한다. 1612년에 정식 '약국'허가를 받아 일반인 대상으로 수도사가 판매하기 시작한 최초의 약국 화장품 브랜드로, 13세기부터 지금까지 약 800년 된 셈이다. 정식 약국 허가를 받은 1612년이면 우리 나라는 조선 광해군 4년인 해이다. 수도사들이 유럽 지역으로 옮겨다니며 가톨릭을 전파하면서 함께 가져간것이 '산타마리아노벨라' 제품이었다. 최초의 방문 판매인 셈이다. 이렇게 입소문이 나면서 유럽의 각국 왕실과 귀족들 사이에서 이 약국 제품이 퍼져나갔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향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향이다. 마치 유럽의 오래된 수도원에서 느껴지는 오래된 약초향과 사향같은 냄새도 느껴진다. 오래된 서양 한약재 같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다른 브랜드 향과는 확연히 다르다.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오래된 역사가 느껴지는 향이다. 국내에서도 매장이 있는데 클래식한 매장에서는 기품있고 편안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여전히 전통적인 수작업 제작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서 국내 도산공원 1호점 포함하여 전 세계 매장은 30여개에 불과하다. 수도사들이 800년 이상 만들어온 고집하는 이유가 바로 브랜드 정체성과 정통성을 오랫 동안 유지해온 비결이라고 한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제품조선 시대부터 이어진 브랜드, 까스활명수
까스활명수가 임시정부
독립자금을 대었다고 하는데.
조선왕조 고종 대한제국 황제로 즉위하던 1897년 당시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민병호 선생이 궁중에서 복용되던 생약 성분의 비방을 대중에게 보급하기 위해서 당시 서양 의학을 접목하여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신약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제 치하 때는 활명수 판매 금액의 일부로 독립자금을 임시정부에 비밀리에 전달했다고도 알려졌다.
까스활명수 패키지 변천사를 보면 시대적으로 디자인이 약간씩 업그레이드 되었다. 아선약, 육계, 정향, 현호색, 육두구, 건강, 창출, 진피, 후박, 고추틴크, 엘멘톨 등 11가지 생약 요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추출 방식이나 제조 방식은 시대에 맞게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식생활이 바뀌면서 청량감을 좋아하는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춰 톡 쏘는 시원한 청량감을 추가하였다고 한다.
물론 활명회생수, 활명액, 생명수 등 60여종의 유사 브랜드들이 1910년에도 난립했고 그 후에도 우리도 어릴때부터 기억하던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니라는' 유사 브랜드를 견제하는 광고 캠페인이 이어지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