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작가가 전주에 사는 사람인가?라는 쓸데없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쓸데없는 생각들이 글의 재료가 되는 경우가 많던데...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한 번 더 하면서 책을 집어 들었어요.
요즘 부업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소수일 정도로 추가 소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책의 양은 190쪽 정도로 많지 않고 솔직한 글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의도대로 이 책은 쉽게 읽히고 전하는 바가 간단명료합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거나 전업 작가가 되어서 돈을 벌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부업으로써 글쓰기가 가진 장점에 대해 단순하지만 매력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핵심만 말하자면 독후감을 써서 그것을 다양한 사이트에 올려두면 누군가가 나의 독후감의 가치를 인정해 돈을 주고 구입하여 그것이 수입원이 된다는 이야기가 전부입니다.
재테크 관련 영상이나 책을 보면 수입이 들어오는 채널을 다각화하라는 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본업 말고 돈이 들어오는 방식을 다양하게 만들어서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게끔 나의 분신을 만들어두라는 이야기인데 그 예로 들어주는 것들이 부동산을 통한 임대수익, 사업체 운영을 통한 추가 수입,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한 광고수익, 주식이나 배당 채권 등 투자를 통한 추가 수입 등 주로 초기 자본금이 어느 정도 있거나 남다른 재능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 같은, 진입장벽이 높아 보이는 예를 많이 들고 있어서 돈 없고 끼 없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와 닿지 않는 공허한 외침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
이 책에서는 우리가 학창 시절 한 번 정도는 경험해봤던 글쓰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독후감을 가지고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제법 자세히 소개를 해주고 있어서 신선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글쓰기 부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첫째. 돈이 들지 않는다.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 특별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는 점과 초기 자본이 전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둘째. 나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쨌든 읽어야 하고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써내려면 다시금 곱씹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 머릿속에 약간의 지식이나마 추가되게 되어 있으며 자꾸 쓰다 보면 글 솜씨 또한 당연히 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약간이나마 향상된 지식과 글솜씨는 우연한 기회가 왔을 때 나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큰 자산이 되어준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매우 공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나 역시 평소에 책이나 영화, 심지어 인터넷 댓글에서도 좋은 문장이라 생각되면 모조리 적어두는 문장 노트가 있는데 이 노트는 내가 글을 써야 할 일이 있을 때 꽤 많은 도움을 주곤 합니다.
셋째. 나른 브랜딩 하여 다양한 발전적인 경로가 새롭게 생길 수 있다.
독후감을 많이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이름으로 된 책을 가지고 싶은 욕망이 반드시 생길 거라고 작가는 힘을 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본인 역시 그러한 경험을 하였으며 실제로 책을 쓰다 보니 강연 요청도 들어오고 인터뷰도 들어오는 등 예상치 못한 접근들이 생기는 경험을 했다고 말합니다. 언제든 글을 쓸 준비가 되어있고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새로운 경로들을 잘 활용하여 전업 작가나 강사, 혹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넷째.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써서 따라오는 경제적인 보상뿐 아니라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보니 새로운 안목이 생기고 내가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적인 충족감과 다른 사람들의 인정, 내가 무언가를 창조하고 있다는 기쁨과 그로 인해 세상에 작게나마 선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만족감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수많은 감정적이고 감각적인 희열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나게 매력적인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글쓰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야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 말고도 엄청나게 많을 테지만 어쨌든 일반인들 기준에서 글쓰기를 돈으로 환원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글을 잘 쓰지 못하고 많이 써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친절하게도 "독후감 쓰는 법"이라는 꼭지를 하나 할애하여 실질적으로 독후감을 쉽게 쓰는 법에 대해서 도움을 주고자 애쓴 흔적도 보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나 누가 들어도 반박하기 힘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독후감을 어떻게 쓸 것인지, 어떤 사이트에 올려야 하는지, 올릴 때는 몇 장이 적당하며 가격은 어떻게 책정이 되는지, 맞춤법이나 문장력이 떨어질 때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등 아주 실제적이고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장이라도 이 부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의 내용을 일부 인용해 보겠습니다.
"어떤 사이트에서 독후감을 팔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 검색 창에 리포트라고 쳐봅시다. 여러 개의 사이트가 나오는군요... 중략, 사이트마다 수수료가 다릅니다. 어떤 사이트는 6:4입니다. 독후감 하나를 올릴 때 가격은 우리가 정합니다. 자료를 천 원에 책정해서 올리면 사이트가 600원 우리가 400원을 받는 수익구조입니다... 중략. 저는 장당 100원 정도로 책정하였습니다. 3장 쓰고 천 원으로 책정하면 안 팔립니다."
읽어보니 어떤가요? 아주 실제적이고 나이브하다는 느낌이 들지요? 바로 검색창을 열어야만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이런 실제적인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작하기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끊임없이 괜찮다, 괜찮다 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도와주며 세상에 첫 발 내딛는 아기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으로 따듯하게 응원을 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못써도 괜찮아. 처음부터 책을 쓰라는 게 아니야. 독후감이 안 팔려도 괜찮아. 자꾸 쓰다 보면 누군가가 와서 내 손을 대신 움직여주고 있는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레 글을 쓰고 있는 내 모습을 언젠가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어르고 달래 가며 어떻게든 글을 한 번 써보지 그래?라고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묵힌다고 좋은 글이 나오는 것이 아니며 일단 쓰고 나중에 다시 보고 고쳐 쓰고 이런 막무가내 정신이 글쓰기에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며 우리를 자꾸 글쓰기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더 이상 글을 안 쓰면 안 될 것 같은 생각마저 들 지경입니다.
책 중간 즈음 앞으로의 시대는 표출의 시대입니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미 너무나도 많이 들어봤고 하루는 24시간입니다라는 말처럼 당연하지만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던 말이기도 합니다. 한데 요즘 유튜브의 성장률과 유튜버들의 삶이 방송가까지 전파되는 모습을 보며 이제는 유튜브를 필두로 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개인의 브랜딩이 정말 중요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보람 튜브라는 국내 유튜브 채널의 하루 광고수익이 직원 1700명의 MBC의 하루 광고수익과 맞먹는다는 뉴스 기사를 보고 정말 세상이 변했다는 생각이 온몸으로 느껴지며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글쓰기와 책은 가장 큰 자기 브랜딩의 방법이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이 주는 교훈을 다시 한번 곱씹어보고 나도 어떤 방식으로든 자기 브랜딩을 통해 미래사회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급박한 마음이 들기 시작합니다.
폭발적인 투입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단기 폭발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인가 하니 가늘고 길게 꾸준히 책을 읽는 것보다 짧은 기간 동안 책을 씹어먹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집중해서 책을 읽고 쓰는 시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인데요, 폭식증에 걸린 사람이 음식을 제어하지 못하고 삼키듯 책을 마구 읽어치우고 머릿속에 온통 책 생각만 하며 자는 시간마저 줄여가며 책에 몰입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에 일정기간 정도는 저렇게 폭발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 단계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점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시간이 없는 것은 어느 시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중고등학생이건 대학생이건 직장인이건 취업준비생이건, 결혼을 했건 안 했건, 모든 상황에서 우리는 항상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똑같은 상황에서도 시간을 뽑아내며 무엇인가를 해내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무엇인가 목표가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절대적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목표가 있는 사람이므로 시간이 없어서, 바빠서 라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세상 이치니까요.
작가는 글쓰기 부업을 하며 가장 좋았던 것이 자신의 인생이 바뀐 점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무슨 말일까? 글이나 끄적끄적한다고 어떻게 인생이 바뀐다는 것일까? 이 질문에 작가는 이렇게 답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저를 알고 싶어 졌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으레 자신을 비춰보게 되는데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며 "너는 누구니?", "뭘 하고 싶니?", "왜 태어났니?" 이런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고 이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어떤 때는 확장되는 질문을, 어떤 때는 세부적인 질문을 던지며 나를 가다듬는 과정을 거치며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 경제, 역사, 문화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특별히 더욱 관심이 가는 분야가 생기게 되며 이러한 즐거운 과정을 통해 독서와 글쓰기는 나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나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책은 사람이 만들지만 사람은 책으로 만들어진다"라는 멋진 말로 책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저 또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언젠가 저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줄 것이라 믿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