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장소: 주로 뇌실(ventricles) 내부에 있는 맥락총(choroid plexus)이라는 특수 조직에서 생성됩니다. 맥락총은 혈관과 신경 세포로 이루어진 구조로, 혈장 성분을 걸러내어 뇌척수액을 만듭니다.
순환 경로: 뇌실에서 생성된 뇌척수액은 중심뇌수조(제3·4뇌실) → 측뇌수조(제2뇌실) → 거미막밑공간(subarachnoid space)을 통해 뇌와 척수를 순환한 뒤, 경질막정맥굴으로 배출됩니다. 순환 속도는 분당 4~5mL 정도로 느리지만, 뇌 전체를 지속적으로 순환하며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혈장과 유사한 성분: 적혈구와 백혈구는 거의 없고, 포도당, 단백질, 전해질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도당 농도: 혈장보다 약간 낮은 60~80 mg/dL 수준입니다. 단백질: 정상 범위는 15~45 mg/dL로, 이 수치가 증가하면 감염이나 염증을 의심합니다.
완충 작용: 뇌척수액은 CO₂와 산의 중화를 통해 뇌의 pH를 안정화시킵니다.
물리적 보호: 외부 충격으로부터 뇌와 척수를 완충합니다. 예: 두개골 내부의 쿠션 역할을 하여 뇌진탕 시 충격을 흡수합니다.
노폐물 제거: 뇌세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 단백질 분해 산물 등을 척수와 림프계로 배출합니다.
부력 제공: 뇌척수액의 부력으로 인해 뇌의 무게가 감소되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완화됩니다.
진단적 가치: **뇌척수액 검사(Lumbar Puncture)**를 통해 감염(수막염), 출혈(뇌실질내 출혈), 종양, 다발성 경화증 등을 진단합니다. 검사 과정은 요추천자(허리 천자)로 뇌척수액을 채취한 후, 세포 수, 단백질, 포도당, 미생물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치료적 활용: 뇌압 상승 시 뇌척수액을 배액하여 압력을 낮추거나, 항암제나 항생제를 직접 투여하기도 합니다.
수두증(Hydrocephalus): 뇌척수액 순환 장애로 인해 뇌실에 액체가 축적되어 뇌압 상승과 신경 손상을 유발합니다.
뇌척수염: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해 뇌척수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퇴행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척수액에서 특정 단백질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