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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의 과학 Jul 28. 2017

콘플레이크,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고소하고 바삭하고 달콤한 씨리얼, 

여러분은 씨리얼을 좋아하시나요?


1898년 7월 30일은 콘플레이크가 처음으로 개발된 날입니다.

굉장히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어 온 콘플레이크, 그리고 씨리얼에 대해서 몇 가지 알아볼까요?




1. 콘플레이크란?


콘플레이크는 corn 과 flake 두 단어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corn은 옥수수고, 그렇다면 flake는 무엇일까요?


flake[fleɪk]

명사

1.(특히 다른 큰 것에서 떨어져 나온 얇은) 조각 *참고 cornflakes, snowflakes, soap flakes

    flakes of snow/paint

    눈송이/페인트조각

    dried onion flakes

    잘게 썰어 말린 양파

2. (美 비격식) 괴짜; 뭘 잘 잊어먹는 사람


- 출처: 옥스퍼드 영어사전

http://endic.naver.com/enkrEntry.nhn?sLn=kr&entryId=fea8ab88ac4944f4808924c448889051


플레이크라고 해서 좀 어색한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으신가요? 

바로 라면에 들어있는 후레이크 스프가 flake 입니다. 생각해 보면 후레이크 스프도 건조 야채와 고기 등의 얇은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네요.


By  lazy fri13thhttps://flic.kr/p/ixdVUn


즉 콘플레이크는 corn, 옥수수로 만들어진 flake, 얇은 조각 이란 뜻입니다. 옥수수 알갱이를 가공 과정을 거쳐 얇게 눌러 구워서 만든 음식이죠. 아침식사용도로 주로 소비되지만, 콘플레이크를 재료로 한 여러 가지 레시피들이 개발 되었고, 사람들도 각자 자기 취향에 맞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콘플레이크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참, 콘플레이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이 기사 다음으로 올라올 모두의 과학 카드뉴스를 기대해 주세요!




2. 콘플레이크의 역사


콘플레이크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을까요?


John Kellogg

19세기 말, 우울증과 과식증 환자들을 위한 시설인 배틀크릭 요양원의 운영자였던 존 켈로그는 자신이 믿는 제7일 안식일 재림교단(Seventh-day Adventists)의 엄격한 채식주의 식단에 맞고, 환자들의 병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식품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콘플레이크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밀을 익혀서 환자들의 식사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일이 생겨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익힌 밀이 맛이 살짝 가 버린것이죠. 이걸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길다란 반죽이 되지 않을까 해서 롤러로 밀어봤는데, 뭉치지 않고 플레이크 형태로 퍼진 겁니다. 


이것을 구워서 환자들에게 식사로 내놓았더니, 환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사실 이 요양원의 식단은 최대한 고기의 섭취를 제한하고 담배와 술, 카페인까지도 금지한 아주 심심하고 담백한 식단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재료의 추가는 아주 반가운 일이었던 모양입니다.

배틀크릭 요양원의 모습

PD-US, https://en.wikipedia.org/w/index.php?curid=37652111 


형인 존 켈로그 박사와 함께 요양원을 운영하던 윌 키스 켈로그는 이 새로운 식재료에서 영감을 받아 이것을 대량생산하여 판매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켈로그라는 회사가 설립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이 배틀크릭 요양원의 환자였던 C. W. 포스트가 콘플레이크 회사를 세웠는데요,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씨리얼 회사인 포스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포스트가 콘플레이크의 제조법을 훔쳤다는 설이 있고, 그저 아이디어를 얻었을 뿐이라는 반박도 있는데요, 과연 진실은 무엇이었을까요?




3. 콘플레이크 맛있게 먹는 법


▶ 우유를 부어 먹는다!

모든 음식은 제시된 조리법에 따라 먹을때 가장 맛있죠!

흰 우유를 적당량 콘플레이크에 부어서 먹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딸기나 블루베리, 바나나 같은 과일을 적당량 섞어 먹어도 맛있고, 견과류를 넣어도 맛있겠죠?


흰우유가 싫다면 딸기 우유나 초코 우유를 부어 먹어도 맛있을것 같네요. 

고소한 기본 콘플레이크 말고 달콤한 맛의 콘플레이크나 씨리얼에는 좀 많이 달 것 같아요.


참, 여러분은 우유를 갓 부어서 아직 바삭바삭한 맛이 살아있는 씨리얼과, 우유를 흠뻑 머금어서 부드러워진 씨리얼, 어느 쪽을 더 선호하시나요? 



▶우유는 지겨워, 요거트에 먹어보자!

매번 먹는 우유가 지겹다면, 요거트와 섞어서 먹어보세요! 

의외로 고소하고 맛있는 아침식사가 된답니다. 

견과류나 말린 과일을 함꼐 넣으면 쫄깃쫄깃 씹는 맛도 좋아져요!


이외에도 마시멜로우와 버터를 녹여서 콘플레이크를 굳혀 만드는 콘플레이크 크리스피바, 콘플레이크를 부숴서 튀김가루 대신 사용한 콘플레이크 치킨 등 다양한 활용법이 있다고 하니까, 여러분 만의 콘플레이크 맛있게 먹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참고 문헌

Corn flakes,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Corn_fla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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