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6년 9월 23일은 독일의 천문학자 요한 갈레가 해왕성을 발견한 날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의 천문학자 위르뱅 르베리에는 천왕성 궤도 바깥에 또 다른 행성이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요한 갈레에게 행성 탐사를 의뢰했습니다. 위르뱅의 편지를 받은 요한 갈레는 베를린 천문대에서 해왕성을 최초로 관측했습니다.
해왕성이 최초로 관측된 후, 한동안 해왕성은 ‘천왕성 밖에 위치한 행성’ 혹은 ‘르베리에의 행성’으로 불리웠습니다. 새롭게 발견된 이 행성의 이름을 붙일 때, 요한 갈레는 ‘야누스(Janus)’라는 이름을 제안했고, 르베리에는 ‘넵튠(Neptune)’이라는 이름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던 중, 러시아 천문학자 슈트루베가 넵튠이라는 이름을 찬성하면서 넵튠이 국제적인 명칭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존 행성들의 이름이 그리스 혹은 로마 신화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따라 로마 신화에서의 바다의 신 ‘넵투누스(Neptunus)’의 이름을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넵튠은 바다색과 같은 푸른색을 띄고 있어 바다의 신의 이름에서 명칭이 유래되었으며, 우리말로는 ‘바다왕의 별’이라는 뜻의 ‘해왕성(海王星)’으로 불리워지게 되었습니다. 같은 한자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동일하게 ‘해왕성’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해왕성은 여러 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위성들 역시 고대 신화에서 그 이름들이 유래되었습니다. 가장 큰 위성은 1846년 발견된 트리톤(Triton)으로, 그리스 신화에서의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아들인 트리톤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또한 해왕성 제일 바깥에 위치한 위성인 네레이드(Nereid)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서의 바다의 요정 네레이드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Neptune https://en.wikipedia.org/wiki/Neptune, https://en.wikipedia.org/wiki/Neptune_(myth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