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눈 다친 소녀들

과학자엄마의 육아 실패기

by 과학자엄마

미술학원에서 그려온

7살 딸아이의 첫 수채화를 본 순간,

나의 첫 느낌은 “기괴하다”였다.


두 소녀가 나란히

모두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미소 짓고 있는 그림



나의 상상 속엔 없는 존재

생각해 본 적 없는 세계가 그려져 있었다.


“우리 딸… 괜찮은 걸까?”

“정서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그림을 보고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몰랐다.


이런 너를 이해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아니, 아직도 이해하려 애쓰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이해는 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