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게 쓰는 편지
지구야 안녕?
난 너에 대해서 알고 싶어.
그리고 난 물건을 아껴 쓰고 있어.
그리고 널 지켜줄게, 그리고 넌 언제부터 있었어?
네가 너무 궁금해 그리고 넌 언제 태어났어?
난 그게 더 궁금해
그리고 내가 너를 아껴주고 사랑해 줄게.
난 어릴 때 널 안 아껴주었는데 이제 내가 아껴줄게
그리고 내가 널 지켜줄게
난 어린데 그래도 널 지키고 싶어.
그리고 사랑하고 영원히 함께하자.
아이가 쓴 편지를 그대로
기록해 봤습니다.
내가 사는 지구에 대해서
이렇게 까지 궁금했던 적이 있을까요
‘지구야 안녕?’
이 단 한 문장에,
얼마나 많은 감정이 담겨 있는지 새삼 느낍니다.
우리는 지구를 ‘살아가는 곳’으로만 생각하지만
하린이는 지구를
‘살아 있는 존재’로 바라보았습니다.
언제 태어났는지 궁금해하고,
어릴 땐 잘 몰랐지만
이제는 지켜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 마음이, 너무나 기특합니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은
결국 우리 어른들은 잊고 지내는
마음을 일깨워줍니다.
‘지구를 위해’가 아니라,
‘지구와 함께’ 살아가는 마음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