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아내에게 바치고 싶은 책
내 아내는 잠을 잘 자지 않는다. 잠자는 시간이 아깝다고 한다. 나는 어릴 적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버릇이 되어, 남들은 그렇게 힘들다던 군대의 훈련병 시절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내 아내는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고 말한다. 그 황금 같은 밤 시간대에 잠을 잔다는 것이 너무나 시간이 아깝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새벽 2시 ~ 3시 사이에 잠이 들고 아침 9시가 되어야 잠에서 깬다. 그리고는 하루 종일 피곤하다고 징징댄다.
그래서 항상 나는 이야기했다. 일찍 자야 몸이 개운 할 것인데 항상 늦게 자니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고, 춘천의 한 서점에서 이 책의 한 파트를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다. 그 파트는 바로 밤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이유.. 술, 아이패드, 네온사인?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이 책을 꼭 사서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저번 달 용돈을 10만 원 받은 기념으로 책을 몽땅 구매했다. 그 책중에는 모기와 스케일도 포함되어있다.. 아마도 미친것이 아닌가 싶다. 책을 사고 싶다는 소유욕이 대단하다고 하던데 내가 생각해도 나는 그런 책들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생각은 대단한 것 같다. 읽지도 않을 거면서.. 하지만 언젠가는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샀으니, 반드시 언젠가는 읽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이 책을 읽고 있다.
지금은 당직근무를 서면서 이제 막 자정이 되어가고 있는데, 일을 해야 하니.. 지금부터 약 3시간 정도는 일하는데 할애한 다음에, 이 책을 읽을 것이다.
이 책 이외에도 지금 같이 읽고 있는 책이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죽는 법을 집에서 읽고 있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꼭 읽어야 하는 책인 것을 깨달았다. 전에 읽었던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는 책도 다시 재독을 해야 하는데..
사랑에 관한 책이나, 과학책들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에 관한 책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공부해서 아내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다.
여하튼, 광주 빡독도 어디서 하는지 알게 되었으니, 이제부터는 열심히 모임에도 나가면서 미친 듯이 졸꾸 해 보아야 할 것이야!!!
밤술을 피하라 - 알코올
수면제 처방을 제외하고, 모든 <수면 보조제>중 가장 잘못 알려져 있는것이 바로 알코올이다. 많은 이들은 알코올이 잠이 더 쉽게 들도록 도와주고, 심지어 밤새 더 푹 자게 해준다고까지 믿는다. 하지만 둘 다 명백히 틀렸다.
알코올은 진정제라는 약물의 일종이다. 뇌 속의 수용체에 결합하여 신경 세포가 전기 펄스를 보내지 못하게 막는다. 알코올이 전정제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혼란스러워 하곤 한다. 적당한 양의 알코올은 기분을 붕 뜨게 하고 더 사교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진정제가 어떻게 기분을 북돋을수 있는 것일까? 답은 사회성 증가가 알코올의 효과가 일어나는 시간표상에서 뇌의 한 부분인 전전두엽 피질이 먼저 진정되기 때문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사람 뇌의 이 전두엽 영역은 충동을 조절하고 행동을 자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알코올은 우리 뇌의 이 부분을 먼저 마비시킨다. 그 결과 우리는 <느슨해져>서 자제력이 약해지고, 더 외향적이 된다. 하지만 해부학적으로 진정효과가 나타나는 뇌 영역은 더 있다.
알코올이 좀더 들어오면, 뇌의 다른 영역들에서도 진정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전전두엽 피질과 마찬가지로, 그 영역들도 멍한 상태에 빠진다. 기운이 없고 몽롱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이제 되는 진정상태로 빠져든다. 정신을 차리려는 욕구와 능력이 점점 줄어들면서, 더욱 쉽게 의식을 잃을수 있다. 나는 여기서 일부로 <잠> 이라는 용어를 피하는 중이다. 진정 상태는 잠이 아니기 때문이다. 알코올을 우리를 진정시켜서 각성 상태에서 빼내지만, 자연스러운 잠을 유도하지는 않는다. 알코올이 빠뜨리는 전기 뇌파 상태는 자연적인 잠의 뇌파와 다르다. 마취상태의 가벼운 형태와 비슷하다.
하지만 밤술이 잠에 미치는 효과야말로 최악이다. 알코올은 인위적인 진정 작용을 일으키는 차원을 넘어서, 추가로 두가지 방식으로 잠을 엉망으로 만든다.
첫째, 알코올은 밤에 시시때때로 깨게 함으로써 잠을 조각낸다. 알코올에 취한 잠은 연속적이지 않으며, 그리하여 회복시키는 잠이 아니다. 유감스럽게도 당사자는 밤에 이렇게 여러번 깨곤 했다는 사실을 거의 알아차리지 못한다.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날 피곤한 이유가 전날 마신 술 때문에 밤에 잠을 설쳤기 때문인데도, 둘을 연관 짓지 못한다. 자기 자신과 남들에게서 어떤 일들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그 관계를 주목하시기를.
둘째. 알코올은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강력한 렘수면 억제제중 하나다. 몸이 알코올을 대사ㅏㄹ때 알데이드와 케톤이라는 화학물질이 부산물로 나온다. 알데히드는 뇌의 랩수면 생성을 차단한다. 심장 정지의 대뇌판이라고할수 있다. 꿈잠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고동치는 뇌파를 차단한다. 오후나 저녁에 술을 적당량 마신다고 해도 꿈잠은 사라진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이 사실을 안타깝고도 극단적인 형태로 보여준다. 그들이 술을 마시면, 렘수면이라고 알아볼수 있는것이 거의 보이지 않을수도 있다. 그렇게 오랜세월을 꿈잠없이 보내면 랩 수면을 취하고자 하는 압력이엄청나게 쌓이다. 사실 너무나 커지는 바람에 무서운 결과가 일어난다. 멀쩡히 깨어있을때 꿈이공격적으로 침입한다. 쌓인 렘수면 압력이깨어있는 의식으로강력하게 밀려들면서, 환각, 망상, 총체적인 혼란에 빠진다. 이 끔찍한 정신병적 상태를 가리키는 전문용어도 있다. <떨림 섬망>이다.
중독자가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술을 끊으면, 뇌는 렘수면을 마음껏 탐식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토록 오랫동안 굶주렸던 것을 만회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이 효과를 렘수면 반동이라고 한다. 잠 줄이기 세계기록을 깨려고 시도하는 이들에게서도 렘수면 압력이 지나치게 쌓이면 같은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연구를 통해서 드러났듯이, 학대 수준까지 알코올을 섭취해야만 렘수면 교란의 해로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잠과 알코올이라는 문제에서 타당한 조언은 무엇일까? 금욕주의적으로 들릴수 밖에 없겠지만, 알코올이 수면에 해를 끼친다는 증거가 워낙 확실하므로, 술을 마시면 당신과 공부에 피해가 가게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저녁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즐기며, 입맛을 돋우기 위해 미리 한잔 마시기도 한다. 하지만 간과 콩팥이 그 알코올을 분해하여 배출하는 데에는 여러시간이 걸린다. 당신이 에탄올을 빨리 분해하는 효소를 지닌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밤술은 수면을 교란할 것이고,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의 조언이자 가장 정직한 조언은 짜증날지 모르겠지만.....
술을 끊으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