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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코티시 Feb 16. 2016

게이를 위한 병원 원장님

원장님의 슬픈 현실, 그러나 멋진 마음


히스테리 환자의 대부분은

추억으로 고통당하고 있다.

-프로이드


그러나 모든걸

잊어버릴 수 있다!!!

그리고 벗어날 수 있다!!!!



헌금송 시간, 나도 저 악기들을 배우고 싶어졌다.


심취하여 듣던 음악은 주예수보다더 귀한것은없네 였나? ... 기억이 나지 않네 허허


오늘 걷은 헌금은 탈동성애를 위해 쓰인다고 한다.

헌금송이 끝나고 영화가 시작됐다.


'나는 더 이상 게이가 아닙니다'라는 영화였다. 다소 충격적이었다..


항문성교에 중독되어 에이즈에 걸렸던 동성애자들의 이야기가 주로 다루어졌다. 내가 제일 진솔히 느껴진 건 에이즈전문병원 원장님 인터뷰였다.

동성애 인권운동가들이 한번을 여길 안 찾아온다며, 다소 섭섭해했다. 에이즈에 걸리고 몸이 망가져 성적매력을 잃은, 동성애자에게 버림받은 동성애자가 모인 곳이라고 했다.

2013년 늘어난 에이즈 환자 1000명은 모두 항문성교를 통해 생겨난 것으로, 항문을 찢고 바이러스가 있는 정액을 상처난 몸속에 집어넣기 때문에 당연히 질병이 생긴다고 하셨다.


우웩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고 그 상황을 모두 버티어내는 그 원장님이 정말 멋있고 담대해보였다. (내가 앞으로 주제를 예쁨으로 한다고 했기 때문에... 어쨌든 끼워맞추기위해 예쁨을 찾아봤다. 원장님 예쁘십니다)


나같은 쫄보는 금방 그만둘텐데, 부러웠다.

오늘 목사님이 "걱정과 염려할만큼 남아있던 힘조차 빠지면, 그때부터 신뢰만 남는다"고 하셨다.


이 원장님은 그 상태에 이른 듯했다.



영상 = http://go.missionfund.org/exg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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