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습

사진과 시

by 박유신 Scot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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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한 색소폰

아기 걸음마처럼 자꾸만 넘어지네

두 마디 불면 삑사리 나고

세 마디 불면 숨이차네

계속 넘어지다 보면

언젠가 여섯 마디 제대로 불 수 있겠지


인생도 넘어지는 거 투성이지

이십 대는 친한 친구가 죽고

삼십 대는 몹쓸 병에 걸렸지

계속 넘어지다 보면

육십 대에는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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