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잘 못 낸다고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상담을 시작하고 몇 년 지날 때까지는
화를 잘 못낸다고 상담에 오는 경우
화를 내는 방향으로 상담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화를 냈더니 그 사람과 관계가 안 좋아진 것 같다고
그 스트레스가 더 큰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화를 낼 때의 장점과 단점을 얘기하면서
선택이라고 얘기합니다.
화를 못 내던 사람이 화를 내면
속이 답답한 게 풀리고 얼굴이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대신에
화를 안 내던 사람이 화를 내기 때문에
주변의 가족, 친구들은
화를 안 내던 애가 상담 받더니 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를 못 내던 사람이 화를 내면
적당하게 화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벽에서 줄이 내려오고 추가 매달려 있다고 생각하면,
추를 한쪽 끝에서 놓으면, 중간에 안 서고 반대쪽으로 올라갑니다.
바이킹을 연상하셔도 됩니다.
화를 안 내던 사람이 화를 처음 내면
3~5정도 화날 상황에서
6~8정도의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화를 내는 게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갑작스럽기 때문에
상대방도 당황하고, 스스로도 당황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렇게 한 번 화를 내고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이전처럼 화를 안 내야겠다고 생각하면
변화는 잘 안 일어납니다.
어색하고 적절하지 않더라도
화를 내는 것을 조절하다보면
추가 왔다갔다하다가 중간에 멈추는 것처럼
3~5 정도의 화가 날 상황에서
2~6 정도의 화를 내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변화를 할지 말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변화는 쉽지 않은 선택, 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