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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정훈 May 06. 2023

29. 보이지 않는 위로

허무한 날이었다


책을 봐도 그저 그렇고

누군가와 대화를 해도

맛있는 통닭을 먹어도

멍하니 쉬고있어도 


불안과 권태에 잠식 되던 날 


어떤 뜻인지도 모를

팝송을 우연히 듣다가

음악이 

내 마음을 만져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기로운 경험이었다

조금은 나아지는 기분

음악이 보이지 않는 위로를 해준 듯했다


그날은 잘 넘어간 하루로 여겼다  

Unsplash의Wes 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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