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카드, 나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
어느면세점에서 어떻게 할인 받아야 가장 싸게 살 수 있을까? 오늘, 면세점 할인제도를 낱낱히 분석해드리겠습니다.
1.면세품 최대 할인 받으려면 '회원가입' 필수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본점 내 ‘VIP 카드데스트’
면세품을 보다 합리적으로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은 제품 할인 폭을 늘리기 위해 면세점 회원가입을 한다. 면세점 회원 등급별로 브랜드별 최대 20% 할인에 추가 혜택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 아직 면세점에 회원 가입을 하지 않는 소비자, 특히 해외 출국을 기다리는 여행객이라면 면세점별 신규 가입 제도를 이용해 멤버십 등급을 업그레이드시켜보자.
2. 기존 롯데·신라면세점회원이라면 ‘VVIP’에 주목
사진제공= 롯데면세점/ 새롭게 오픈한 롯데면세점 12층 전경
먼저, 회원 등급의 문턱이 높은 곳은 롯데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구매 실적이 없는 소비자에겐 멤버십을 제공하지 않는다. 내국인 기준 ‘최근 2년간 400달러 이상 구매자’에게 최초 ‘실버’(최대 5~10%할인) 등급을 부여하며, 4천달러 이상(실버 발급 후 5년 간)의 구매 실적부터 ‘골드’ 회원등급이 적용된다. 할인 폭은 실버와 동일하다.
멤버십 등급에 따른 제품 할인율은 일종의 자사 ‘VIP’ 소비자에게 면세점이 제공하는 혜택으로, 회원에 보유 및 유지를 위한 제도다. 때문에 등급별로 할인 폭을 조정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한편 이에 따라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 또한 다양하다. 상위 등급인 ‘LVIP’의 경우 롯데 전 체인 호텔에 ‘시즌 패키지’ 상품을 1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서울호텔 트레비 신규회원 가입 시 연회비 10% 할인, 식음과 관련된 롯데 관련 업장에서 10% 할인을 누릴 수 있는 것. 그 상위 ‘LVVIP’는 이에 더해 추가적인 혜택이 더 주어진다.
사진제공: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전경.
신라면세점은 구매 실적이 없더라도 최초 가입 시 ‘실버’(최대 5~10%할인) 등급이 주어진다. ‘자격 유지 조건으로 5년 간 구매 실적’만 있으면 된다. 롯데면세점보단 진입 문턱이 낮다고 할 수 있다. 등급을 업그레드하기 위한 회원 조건도 좀 더 용이하다. 3년 간 3천달러 이상 구매자에겐 ‘골드’ 등급이 주어지나 제품 할인율은 동일하다. 상위 ‘블랙’ 등급에선 최대 20%의 할인과 함께 쇼핑지원금이 증정되며, ‘블랙 프레스티지’에선 이에 더한 추가 혜택이 더해져 구성됐다.
3. 신규면세점, ‘기존 면세점 멤버십 등급 맞춰드려요’
서울 시내에 면세점이 늘어났다.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동대문 두타면세점 등 각 지역마다 시내면세점이 생기며 면세점 쇼핑 편의를 높였다. 이 4곳의 멤버십 제도, 그 중에서도 소비자들이 신규가입을 통해 할인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취재했다.
_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사진=김선호 기자/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내부 전경.
면세점 신규 회원으로 가입 시 바로 ‘실버’(최대 5~10%할인) 등급이 적용된다. 그러나 타 면세점 ‘골드’ 등급 멤버십이 있다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도 골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 실제 매장 내에 위치한 ‘고객 서비스 센터’에서 신규 가입을 하자 롯데, 신라, 신세계, 워커힐면세점 기존 멤버십 등급이 적용돼 ‘골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골드 등급은 브랜드별로 최대 15%까지 할인 받을 수 있어 ‘실버’ 등급보다 할인 폭이 크다. 골드 등급보다 더 상위인 ‘VIP’ 등급 또한 타 면세점에 동일 등급이 있다면 가능하며 최대 2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_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
사진제공: 갤러리아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이 올해 초 중국 내 온라인상의 ‘스타’인 왕홍을 초청해 매장이 북적거리고 있다.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갤러리아면세점63. 이곳은 해외 출국이 많은 비즈니스 피플이 많아 내국인의 이용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갤러리아백화점의 한화에서 운영하는 만큼 갤러리아백화점 멤버십 회원이라면 추가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먼저 갤러리아면세점63은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 상에는 기입하지 않았으나, 타 면세점 회원 ‘등급’에 맞춰 신규가입자에게 멤버십을 발급하고 있다. 최초 가입 시 얻게 되는 ‘실버’는 최대 10% 제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상위 등급으로 갈수록 골드(15%), 플래티넘(20%), 다이아몬드(20%) 할인이 적용된다. 만약 기존 면세점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적용해 갤러리아면세점63에서 상위 등급의 멤버십을 발급받아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회원은 면세점 내 라운지를 상시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4시간 발렛·무료주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_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제공: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전경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롯데면세점 본점(소공점)에 이어 명동에 자리해 방한 외래관광객뿐 아니라 내국인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타 면세점 멤버십 등급을 적용하는 타 신규면세점보다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실제 신세계면세점 신규가입 시 타 면세점 멤버십 적용은 롯데·신라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실버 등급은 브랜드별로 최대 10%, 골드는 15%, 블랙은 20%의 제품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오픈 100일 기념 이벤트를 통해 9월 30일까지 선착순 100명에게 ‘골드’ 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신규면세점이 오픈을 기념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행사인 것이다.
다만,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신세계디에프,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신세계조선호텔이 각각 운영 법인이 달라 회원 등급 정보 및 공유가 용이하지 않을 수 있다.
_동대문 두타면세점
사진제공: 두타면세점/ 두타면세점 입구 전경.
동대문 시장에 시내면세점이 최초로 생겼다. 그 주인공이 바로 두산몰에 위치한 두타면세점이다. 이곳의 회원 등급은 타 신규면세점에 비해 세부적으로 구분돼 있다. ‘브론즈’, ‘실버’(최대 10%), ‘골드’(최대 15%), ‘다이아몬드’(최대 20%), ‘핑크 다이아몬드’(당사 기준에 따른 별도)로 구성돼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타 면세점의 멤버십 등급을 적용해 신규 가입 시 해당하는 회원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같이 두타면세점 또한 100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13일까지 ‘문라이트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해 선불카드를 증정하는 한편 신규가입자에게 ‘골드’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서울 시내 곳곳에 위치해 있는 면세점이 생기며 이들의 멤버십 제도를 통한 소비자의 ‘할인 혜택’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기존 면세점 멤버십 등급을 적용해 신규면세점에서 동일 카드를 발급하고 있어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신규면세점 별로 기존 동일 멤버십 등급이 적용되는 업체가 상이할 수 있어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