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는다.
건설회사에 다니다 보면, 열실히 느끼는 것이 극도록 남초 생활에 머문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홍일점이라는 자가 있는데, 아주 최고 권력자에 가까운 자다.
보통 과장급 이상의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희대의 초선과도 같은 존재라고 보면 된다. 모든 정치와 사무실 시스템을 좌지우지하는 핵심인물로서 의사결정 권한을 소장님 급으로 행하는 경우도 많다.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권력의 정점에 서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주변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으리라 보는 것이 맞다. 군대와도 같은 상황에 매일 노출되다 시피하는 남자 직원들은 여직원이 옆에만 지나가도 모든 신경을 곤두 세울 만큼 모든 관심과 집중을 업무에 쏟는 만큼이나 엇비슷하게 행하곤 한다. 대부분의 남자 직원들은 여직원의 사소한 업무상의 부탁이나, 점심시간 밥 먹는 것부터 해서 신경이 과민하다 싶을 정도로 신경 쓰고 반응해 주는 것이 어쩌다 보니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 실정이다.
인기가 많아지면 그것이 발언권 강화와 동시에 권력이 되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 인간의 본성이 악하듯이 이 여직원 또한 그 모습을 필터 없이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교묘하게 이용하여 적절한 이득을 챙기는 일상의 반복을 매번 이루어 내다보니, 어느새 여우가 되어 버린 듯한 양상을 보이곤 한다. 물론 자신이 여우가 되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말이다. 그저 삼시세끼 밥 먹듯이 당연한 일상을 살아갈 뿐이다.
혹시라도 여우에게 걸린 사람은 공적 사적으로 크나큰 리스크를 맞이하게 될 것이니, 자나 깨나 그 계략을 절대 경계 조심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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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