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내강

건들면 죽는다.

by 남유복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기가 센 사람이 있다. 일단 얼굴 표정에서부터 여유가 철철 넘친다. 부족한 거 하나 없이, 아쉬움 느끼는 거 하나 없이 오로지 직장생활에 몰두하고 있는 숨은 강자들이다.


가끔 띨한 모지리들이 여유로운 미소를 실없는 웃음으로 착각하여 툭툭 건들곤 하는데, 이런 사람을 건들면 배 이상으로 당하거나, 자칫 잘못하면 직장생활 수명이 끝날 수도 있다. 아주 치밀하고 계산적이게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보통 실수가 없으며, 완벽주의자적 성향에 결과 확인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한 번 복수를 계획하면 두 번 다시는 대적하지 못하도록 끝장을 보고자 할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여유로움과 긍정적인 마인드는 가벼움이 아닌 실력과 완벽함에서 나오는 아우라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보통 이 사람들이 선택하는 복수 방법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화분에 물 주지 안 듯이 서서히 말라 죽이는 것이다. 유한 평판을 깨뜨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며, 평소 주변이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던 터라 말이 곧 평판으로 되어 버리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손에 피를 직접 묻히지 않고도 사우관계를 통해 심적으로 옥죌 수 있는 방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유 없는 여유로움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그러나 그러한 폼을 적어도 3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반드시 같은 편에 서 있어야 한다. 앞으로의 직장생활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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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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