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종잡을 수가 없다. 잠시 조정을 받는 듯하더니 다시 고공비행을 하기도 한다. 만약 주식시장이 고공비행을 한다면 미리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은 수익률의 고공비행을 마음껏 만끽하겠지만, 투자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은 안절부절 일 것이다. 막상 투자를 시작하려니 “조정을 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고 기다리자니 금방이라도 주식시장이 고점을 찍을 것 같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게 된다.
필자가 펀드 투자 강의를 할 때면 대부분 투자자들의 질문이 지금 돈을 넣으면 되는지, 아니면 더 기다려야 하는지를 묻곤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명확하게 답변을 하기가 어렵다. 투자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 어려운 게 아니라 아예 불가능하다고 답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내일의 주식시장의 전망을, 1년 후의 주식시장의 전망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도 없을뿐더러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했다는 사람을 본 적도 없다. 아마 신의 영역이라고 해야 정확한 답변일 것이다.
펀드 투자는 마라톤이다. 길게 보고 느긋한 마음으로 투자를 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펀드 투자다. 단기적인 주식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 투자하기란 어렵지만, 5년 후를 바라보고 투자하면 단기적인 변동성은 극복할 수 있다. 투자시점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보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길게 보고 투자하면 그만큼 마음도 편안해지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도 커진다. 펀드 투자는 마라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고 인내하는 마음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인내하는 만큼 투자한 돈이 조금씩 불어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