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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스테이트

메시지와 킬링타임으로 좋은

by 송동주

2025. 03. 14일 넷플릭스에 일렉트릭 스테이트라는 영화가 공개되었다. 시몬 스톨렌하그라는 작가의 그래픽노블이 원작이며 유명한 루소형제가 감독을 맡았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마블영화를 흥행시킨 감독이며 가디언즈오브 갤럭시의 '크리스 프랫'과 기묘한 이야기의 '밀리 바비브라운'이 주연을 맡게 되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특별할 것 없는 인간 vs기계 와의 전쟁이지만, 여타 다른 기계 영화와는 다르게 온 가족용으로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이다. 터미네이터 같은 시리즈는 우리에게 긴장감과 특별한 세계관에 몰입을 하게 해주는 데, 반해 '일렉트릭 스테이트'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화이다.


메시지는 좋지만 영화 전개 자체는 매끄럽지는 않았다.

주인공 바비브라운이 로봇을 동생이라고 납득이 가지 않게 믿어주는 점과, 크리스프랫이 영화 속 흘러가는 사건에 개입하게 된다는 점도 자연스럽지 않을뿐더러, 스스로 생각하고 자아를 가지는 로봇을 만들었는데, 그 만한 기술력으로 아인슈타인 뇌보다 뛰어난 뇌를 가진 주인공의 동생 뇌가 없으면, 강한 드론들을 만들지 못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그냥 메시지가 다한 영화라는 점과, 킬링타임으론 괜찮다는 점은 후한점수를 줄만하다고 본다. 영화에서는 바비브라운과 동생의 가족애뿐만 아니라 크리스프랫과 친구인 로봇과의 우정도 다루고 있으며, 가상현실을 통한 드론 조종이 일상이 된 세상에서의 중요한 메시지도 담겨 있는 점이다.

전에는 가정당 유선전화기가 1대였지만,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스마트폰의 1인 1대라는 뛰어난 보급화가 되어 나쁘게 말하자면 사람들은 멍청해지고 있다고 본다. 그렇게 점점 스스로가 고립을 자처하게 되면서, 사람들과의 교류도 극단적으로 안 하게 되는 사례도 더러 있다.


영화를 통해 루소형제는 사람 간의 관계를 말하고 있다. 주위를 좀 더 둘러보고 서로를 챙기며 우정과 사랑을 돈독히 하며, 디지털기기에서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가보라고 용기를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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