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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시플레저 Feb 19. 2023

우리의 역사가 서려있는 대마도 걷기 여행길

대마도 여행 첫째 날

부산-일본 대마도 뱃길 여행이 재개된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된 이후 약 3년 만인데요.

2월 25일부터 부산-히타카츠항부터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라 합니다.


대마도여행 재개되다

대마도행 니나호

운항 횟수는 주말인 토, 일요일에 하루 1회 운항에 100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다가 점차 정상적으로 운항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부산-대마도 항로에 '쓰시마링크호' 투입을 준비하고 있는 팬스타그룹은 배 정비를 마치고 모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 중이며 본격적으로 운항을 하게 되면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마도로 봄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코로나전에 다녀온 대마도의 1박 2일을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대마도 트레킹 (2019년 6월 11일~12일)


부산 신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국수속 후 8시 정각 히타카츠항으로 출발하는 쾌속선 니나호에 몸을 실었습니다.


파도가 높아 배가 기분 좋게 흔들리는 가운데 간 밤 부산까지 오느라 거의 뜬 눈으로 지낸 덕분에 잠깐 졸다 보니 어느새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저희들은 걷기 동호회에서 단체 패키지로 왔기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탑승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렌트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대마도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섬이라 곳곳에 한국어 안내판이 있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도 많아 언어에 대한 장벽은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이즈하라 시내로 이동을 하여 회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유명산(아리아케산) 등반에 나섭니다.

유명산 정상 안내표지판

유명산은 558m로 왕복 3시간이면 충분하며 산책하듯 다녀오면 됩니다.

삼나무 숲과 편백나무숲 사이의 오솔길을 오르고 오릅니다.

마음이 즐거우니 발걸음이 가볍고 마음껏 맑은 공기를 마시니 산이 더 예뻐 보입니다.


길이 조금 가팔라지는가 싶더니 이내 억새가 흐드러지게 핀 평평한 언덕이 나왔는데 여기가 정상입니다.


"에게~ 여기가 정상이라고~~"


우리나라 산처럼 근사한 정상석도 없으며 표지판만에 유명산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네요.

북쪽으로 바라보면 백악산(시라다케) 정상이 까마득히 보이는데 이 산도 유명산과 더불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산입니다.

두 개 산을 동시에 오르는 사람들도 많은데 우리 팀은 백악산은 다음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유명산 정상-하늘까지 날다

이곳에서 동료 한분이 준비해 온 봉삼주를 한잔씩을 돌렸는데 봉삼 특유의 맛과 향이 그만입니다.

봉삼을 잘 다듬어서 담금주에 넣고 1년 이상 숙성 시켜야 좋은 약효를 본다는데 2년 이상 보관했다고 합니다.

횡재했네요~

정상에서 약주 한잔은 꿀맛입니다.

뷰호텔

산을 내려와 이즈하라 시내의 가장 번화한 곳에 있는 쇼핑센터 티아라몰에서 장을 보고 언덕의 뷰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입니다.

저녁은 호텔 식당에서 삼겹살 파티를 했습니다.

보통 이 호텔은 작은 규모라 단체관광객인 저희들뿐이 관광객이 없어 우리끼리 편하게 식사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호텔 근처 산책에 나섰는데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공원에 족욕하는 장소가 있어 모두 발을 담그고 산행으로 지친 발을 달래 주었는데요.

피로가 싹 가시고 기분이 상쾌해진 느낌입니다.

이렇게 대마도의 첫날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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