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앞으로 아들이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에 무작정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 역사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이면 언젠가 책으로도 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지만, 그 생각보단 정말 아빠로서 부족하더라도 아들에게 좋은 유산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기회는 뜻하지 않게 찾아왔습니다. 제 글을 보신 포르체 출판사 대표님께서 출간 제의를 주셨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나중에 아들이 좀 더 자라면 아빠의 사랑이 담긴 책을 읽게 될 거란 사실에 무척 기뻤습니다.
책의 기획단계에서 콘셉트 수정을 거쳐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의 글을, 지금도 열심히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분들, 그중에도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글로 다시 쓰고 편집했습니다.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새롭게 추가되었고,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역사가 필요한 이유를 제 나름의 관점으로 풀어썼습니다.
한 권의 책이 나올 수 있다는 건 단지 작가가 대단한 글을 쓰기 때문이 아닙니다. 출판사의 금전적인 투자뿐만 아니라, 편집과 마케팅 등등 그야말로 심혈을 기울인 노력이 덧입혀져 완성됩니다. 저는 대단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님에도 저의 글로 책을 내겠다 결정해주신 것만으로 무척 감사한 일인데, 책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주시는 것을 제가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게다가 뛰어난 실력을 직접 두 눈으로 보았습니다. 박영미 대표님께는 어떤 말로도 저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표님께서 직접 뽑아주신 이 책의 제목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전 제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책이 많이 팔리고 대표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의리의 차원을 넘어, 허락해 주신다면 앞으로도 포르체를 통해 책을 꾸준히 내면서 확실한 수익 창출원이 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윈윈하고 싶습니다.
책이 나온 이후 제 힘이 닿는 껏 주변에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제가 비록 인플루언서는 아니지만 페북이나 인스타에 열심히 소식 올리는 것은 당연하고, 출판사에서 마케팅으로 뭔가 요청하시면 두말 않고 무조건 열심히 할 거고, 자존심 체면 이런 거 다 내려놓고 수년간 연락 끊겼던 지인에게도 연락해서 책 좀 사달라 부탁할 겁니다. 한 권이라도 더 팔려서, 저뿐만 아니라 출판사에도 도움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 스스로 좋은 책이라고 자신하기 때문입니다. 제 아들이 읽어도 부끄럽지 않은, 세상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세상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자신하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쓸모 있는 삶을 살아야만 그 인생이 의미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책은 쓸모 있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세상에 쓸모 있는 책을 쓰기 위해 애썼고,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신간 <그래서 역사가 필요해> 많은 응원과 관심, 그리고 구매 부탁드립니다! ^^ 구매 링크와 자세한 책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