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by 한명화

피규어 포장해야겠어요

작은 비닐봉지

손가락 비닐장갑

스카치테이프

작은 부품 하나하나 소중해하는 마음

포장에도 정성이 가득하다


내가 좀 도와줄까

깜짝 놀라며

아뇨~

제가 천천히 하면 돼요

엄마의 덜렁이 성격을 아는지라

행여 부품이라도 떨어뜨릴까

마음 쓰이나 보다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시간은 늦은 밤을 가리키는데

피겨 포장은 언제 끝내려고 피곤할 터인데

아들의 모습 안쓰럽게 바라보며

애착이란 단어를 떠 올린다

저리 소중한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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