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 민속마을

by 한명화

성읍 민속마을을 찾았다

오랜 옛날부터 제주민들이 살았다는 터

길을 따라가며 옛 주민이 살았다는 집안을 둘러보며 육지인들과 다른 것은 부엌의 모습이 특히 달랐는데 부엌 한쪽에 솥을 걸어둔 아궁이가 있는 것은 이곳에는 온돌문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화산의 활동에 의해 이루어진 섬답게 화산석의 돌로 이루어진 돌담이 골목을 이루고 있었고 향교에서는 며칠째 오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동네 아저씨의 친절한 안내와 점심을 먹고 꼭 행사에도 참여하라는 권유도 받았다

향교를 나와 큰길 끝에 이르니 정의현감이 집무했다는 근민헌이 있는데 그 안 마당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여러그루 있었으며 성곽이 벽을 이루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근민헌을 나오니그 앞쪽으로 마방이 있었고 그 옆으로 아주 오랜 역사가 있어 보이는 아름드리나무에 안내판이 있어 살펴보니 이곳은 고려 때부터 큰 숲을 이루고 있었고 이 나무는 그때부터 이 자리에 있던 나무라는 설명에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청사 옆에는 제주염색체험을 할수있는 곳이 있었고 가계에 전시되어있는 아름다운 머플러, 옷과 모자가 진열되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모든것은 주인의 작품이라고 했다

또 돌다 보니 돌로 쌓인 계단을 내려가 깊은 곳에 둥근 터가 있고 조금 위로는 좀 더 넓은 터도 있어 우물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다

그 곳의 용도가 궁금하여 해설사의 집을 찾아 물어보니 그곳은 용천수가 솟아나던 옛 우물로 주민들은 먹지 못하고 오직 현감만을 위한 우물이었다는데 우물까지도 차별을 두었다니 민초들의 힘든 삶이 눈앞을 스치는 것 같았다

해설사에게 그 우물터에 안내판을 꼭 설치 해야 되겠다는 부탁을하자 그러겠다는 대답을 시원하게 했다

성읍 민속마을 곳곳에 대장금 촬영지라는 플래카드와 대형 사진이 전시된 집이 있었고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이곳이 역사극에 채택될만했다.

제주의 옛고을 성읍 민속마을

옛 집들과 향교와 청사 근민헌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

현감이 존재하던 현으로 외세의 침입을 막으려 성곽을 튼튼하게 쌓고 살았고 아직도 성곽에 빨간 깃발이 휘날리는 마을

집집마다 돌담과 돌 돼지우리가 있고 돼지우리 위로 생리현상을 해결했던 어쩌면 돼지도 키우고 변 처리도 했던 과학적인 마을

고려시대에는 아름드리나무의 숲이 있었으며 그 옛 나무가 아직도 건재하는 마을이었다.





이전 16화성읍 녹차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