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제연폭포

by 한명화

천지연과 정방 폭포를 돌아보았으니 천제연 폭포에 가 보았다

넓은 주차장에는 3월 초에 볼 수 없었던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고 4·3을 기리는 탑이 있어 마음으로 묵념을 하고 바라보니 너무도 아픈 제주의 눈물이 그렁그렁 하다

매표를 하는데 일반 2000원 그리고 65세 이상은 무료였다

매표소를 통과하여 제1폭포로 내려가니 천제연이 있는데 폭포가 없고 연못만 있었다

? 폭포는? 물음표를 가지고 제2폭포에 내려가니 폭포물이 시원하게 쏟아져 내렸다

그래 폭포는 이렇게 물이 쏟아져야지

아! 그래서 천제연인가 보네 스스로 이해를 해보고는 제3폭포를 향했다

길의 흐름이 수상한지 남편은 내려가지 말라 만류를 했지만 고집스레 내려가는데 에구ㅡ어쩌지?

내려가는 나무계단은 끝날 줄을 모르고 계속 이어져 있었고

내려가는데 마주치며 오르는 여행객들의 입에서 나오는 탄식 소리는 심상치가 않았다

얼마를 내려갔을까 드디어 제3폭포가 눈앞에 있었다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보면서도 그 감동보다는 올라갈 상황이 먼저 걱정되고 내려온 것에 후회를 하며 나도 모르게 계단 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죽기 살기로 있는 힘을 모아 3 폭포를 탈출하여 아주 멋을 부린 공중다리가 부르기에 거센 바람을 이기며 다리 위로 올라가니 건너편에 여미지 식물원이 있었다

천제연 폭포는 천제연과 제2, 제3폭포로 이루어져 있어 한 번의 입장료로 세 곳을 볼 수 있는 특징이 있었으며 공중에 바람 타고 부르는 다리를 건너 보는 재미도 있다

아ㅡ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그 다리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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