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도 보게 되네

by 한명화

아파트 화단

거침없는 미소 뽐내는 동백꽃

그것도 겹동백 꽃

이곳은 중부

예전엔 어림도 없었어

동백꽃 만나러 남쪽 여행 갔었지


몇 년 전

발코니 화분에 동백

힘들어하는 것 같아

화단 양지쪽에 옮겨 심었는데

겨우내 너무 추웠는지

봄이 와도 고개 들지 못했었어


그런데

아파트 화단의 이곳저곳에

아름다운 동백꽃이 만발한걸 보니

기후 변화 눈으로도 보게되네

하기야

강원도 사과밭에 빨간 사과 주렁주렁

동백꽃도 중부에서 보게 되었으니

아열대에 가까이 다가왔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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