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참 예쁘다

by 한명화

개천가 둔덕

지난 가을 이발한 갈대의 봄노래에

연노랑, 연보라의 현호색 꽃이랑

방싯거리는 샛노란 애기똥풀꽃이

푸른 갈대 사이사이 색칠 놀이하며

갈대숲에 숨어 피던 한 풀이 하나보다

이렇게 이쁜 것을 이제 알겠느냐며

그래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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