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빛

by 한명화

새벽

짙푸른 하늘 샛별 하나

날 향해 영롱한 빛 쏟아내고

어둑어둑 밤의 커튼

비질하고 있는 빛의 손 길 바쁜데

밤새 눈 비비던 가로수 불빛

이제는 잠자고 싶다고 소곤소곤

호수는 잠 깨어 기지개 켜는 시간

숨 길 찾은 발걸음 둘

얼굴에 가면 쓰고

그래도 감사함 가득 채우며

무심한 듯 걷고 있는데

호수안 작은 섬 길

맘껏 숨 쉴 자유조차 내어 준 날들

행여 마음 지치고 힘들면 쉬어가라며

동산 위 그네 벤치가 기다린다고

불빛 반짝이며 손짓하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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