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 정말 되겠어

by 한명화

명절 연휴

아들과 며느리가 재미있는 게임을 가져왔다 쉽지만 꽤나 머리를 쓰는 놀이여서 어르신들 치매예방에 아주 좋은 놀이라며 루미큐브라 쓰인 상자를 꺼내 놓았다

명절 때마다 했던 윷놀이도 좋지만 새로운 놀이도 해보자며 보기보다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란다

상자 속에서는 1~13까지의 알록달록 숫자가 새겨진 작고 앙증맞은 네모 숫자타일 조각들이 있고 약간 긴 네모판에 작은 다리로 고정해 놓을 수 있는 각 개인의 받침대 4개가 들어있었다

놀이의 시작은 각 개인이나 각 팀의 받침대에 14개의 숫자 타일를 올려놓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어 두 명에서 네 명, 두 팀이나 네 팀까지 함께 놀이를 할 수 있었다

또 시간을 너무 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작은 모래시계가 있어 시간 사용이 길어질 경우 모래시계를 옆에 세워 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하고 있었다

처음 설명을 듣고 어리바리했지만 놀이를 해 봐야 규칙과 요령을 터득할 수 있겠기에 설명하고 있는 며느리를 상대로 시작했다.

처음 두 번은 내리 질 수밖에 없었다

규칙과 요령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모래시계의 재촉에 놀림을 보낼 수 있는 재미도 있었는데 놀이의 양념 같았다

세 번째 놀이에서 이제야 숫자타일의 움직임이 보이고 보너스로 사용할 수 있는 조커타일도 눈에 들어와 재미가 있었는데 드디어 승리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아이들은 빨리 배운다고 깜짝 놀랐는데 내 옆에는 짝꿍이 함께 앉아 둘이서 바라보는 폭이 더 넓어진 이유도 있었지만 어쨌든 이기고 보니 재미가 있었다

놀이에 웃고 즐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음소리가 집안 가득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터전으로 돌아갔지만 놀이 상자는 남겨두어서 남편과 둘이서 놀이를 하는데 같은 수에는 다른 색 나란히 숫자에는 같은 색을 맞추고 바닥에 내놓은 숫자 줄기에 내 수를 맞추어 내놓아 판을 만들어 나가는 수 읽기에 한게임의 시간이 한참이며 재미도 있어서 하루에 한게임만 하기로 했다

오늘도 즐겁게 놀이를 하며 정말 이 놀이를 하면 두뇌회전을 많이 해야 해서 치매예방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가 물러가고 노인정이 정상화하면 어르신들께 가르쳐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즐겁게 웃으며 하는 두뇌운동으로 건강한 생활을 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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