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에서 전지현을 만났네

by 한명화

합천 영상테마파크에 보니

1900년대 이야기들이 펼쳐있네

시대를 풍미했던 전차와 마차

영화 속에서 보았던 거리와 건물들

영화 암살에서 총을 쏘며 건물을 뛰어넘던

아름다운 그녀 전지현의 이층 집

동료들과 총을 들고 집앞에 나와 찾아온걸 격하게 환영하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시계를 뒤로 한참을 돌린 뒷골목의 거리에는

택시운전사가 친구들과 막걸리 한 사발을 즐기며 시절을 논하고 있는데 지금은 먼 나라로 날아가신 선술집 주인 김영애씨의 환한 미소가 막걸리 한잔 마시고 가라한다

전찻길의 거리에는 떠나는 전차에 오르는 멋진 신사가 손을 흔들고 따각거리며 천천히 걷는 마차를 타고 과거로의 그림책을 펼쳐 보고 있는데 이 모두가 과거로의 여행인가?

영화관 단성사에서 보았던 모습들인가?

옛 정취 가득한

골목길에서 깊은 향수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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