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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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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Nov 22. 2020

평화의 댐 밑 터널을 통과하면?

평화의 댐 정상위를 둘러보고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북쪽 끝 부분으로 천천히 차를 몰고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지나다 보니 비목 공원이 있었고 비목탑이 보였으나 가던 길이라 눈으로만 셔터를 누르며 내려갔다 안내원의 말에 따르면 북쪽 길로 쭉 가면

안보관도 있다고 했지만 우리의 차는 터널 쪽으로 가고 있었다

댐 밑의 터널이라니 ㅡ정말일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커브를 약간 돌자 정말 터널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우리의 차는 아주 천천히 터널 안으로 들어갔고 이 터널이 신비롭게 느껴졌는데 그 시간이 그리 짧지는 않아 이댐의 두께가 어느 정도인지 느끼게 해 주었다

터널을 통과하고 조금 더 들어가자 꽤 넓은 주차장이 나왔고 주차장에 진입해보니 염원의 종이 전시된 공원이었다

차에서 내려 언덕 위로 올라보니 날아갈 듯 비상하는 멋진 작품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 옆에는 평화의 댐에 대한 안내글이 있었다

종탑에 설치된 종을 올려다보니 특이하게도 이 종은 금속이 아닌 나무로 만든 종이 었는데 나무의 결을 살리고 또 아름다운 조각의 무늬가 돋보여 무척 아름다웠다

종탑을 내려와 곁에 있는 공원은 수리 중인지 테이프로 진입을 막고 있었고  반대편에는 국제평화 아트파크가 있었는데 이곳에는 각종 무기와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품이란 작가의 마음을 담아 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어서 되도록 같은 의미로 바라보려 애써보며 나름 스스로 내린 결론은

그래

전쟁은 처럼 많은 무기의 사용으로 사람의 목숨을 노리는 것

이 처럼 무서운 전쟁이 이 땅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이 지구 상의 모든 나라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 이 공원이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ㅡ라고 생각하며 건너편 캠프장을 눈으로만 둘러보고 차를 돌려 평화의 댐을 돌아 나온다

평화라는 단어를 되뇌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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