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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신축년이 가고 있다
by
한명화
Dec 26. 2021
12월이 가고 있다
2021년 신축년
세상은 온통 아픔
세균의 공격은 무자비하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누구라도 예외는 없다는 듯
날 선 칼을 휘둘렀다
새벽을 안고 있는 아파트 정문
아름다운 불빛이 반짝인다
선택? 받은 저 나무는
고통의 신음인데
아름답다 외치는 탄성에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 외침 들리는 듯
나무야!
세상이 온통 아프단다
코로나로 지친 이들에게 위로 주는
너의 사명
미안하고 감사해
2021년
고통의 신춘년이 가고 있다
신음속에 긴ㅡㅡ한 해가 떠나고 있다
2021년의 액운 모아 모아
보자기에 꼭꼭 싸 가져가기를
손 올려 하늘 보며 외쳐본다
새벽을 깨우는 큰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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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코로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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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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