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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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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Feb 25. 2023

독립기념관 5관 나라 되찾기

독립군의 피묻은 태극기
애국지사들의 활동지
의혈단 의거
의혈단 의거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윤봉길의 포탄 투척
윤봉길의사 의거
윤봉길 의사를 묶어 총살한 나무 말뚝
임시정부의 광복군 성립
광복군
임시정부 광복군 편제
광복군 활동
광복군 훈련

4관은 평화 누리관이었는데 공사 중이어서

5관을 찾았다

5관은 나라 되찾기 관으로 광복을 위한 항일 투쟁에 대한 전시관이었다

독립군의 활동과 의열단의 활동 그리고 광복군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천천히 전시물들과 그분들이 사용했던 피 묻은 태극기, 나팔, 보따리. 특히 짚신에 새끼를 꼬아 부츠처럼 만든 발싸개를 보며 추운 겨울을 버티기 위한 지혜가 돋보였다

하지만 추위에 떨며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까라는 안타까움에 차오르는 울분이 터질 것 같은 그때 눈에 들어온 심장이 터질듯한 나무말뚝 하나ㅡ

그 말뚝의 설명을 읽어보며 나도 몰래 내 손으로 가슴을 치고 있었다

그 말뚝은 봉길의사를 묶어 세우고 총살을 감행했던 나무 말뚝을 뽑아 두었다 이곳에 전시한 것이었다

죽일 놈들 ㅡ

너희들의 만행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윤봉길 그는 누구인가

1932,4,29일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도시락 폭탄을 던져 전범핵심중 하나인 시카라 일본군 대장을 죽였는데 그 죄를 물어 저 나무 말뚝에 묶어 총살을 한 것이다

나무 말뚝을 보며 저곳에 묶여 죽음을 기다리는 그의 눈앞에 떠올랐을 가족들의 모습에 어떤 마음이었을까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가족보다 자신의 목숨보다 오로지 나라만을 생각했던 애국지사 윤봉길

그의 어록 중 한 구절이 생각났다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한잔의 술을 부어 놓아라ㅡ라는

5관에서는

윤봉길 의사의 죽음을 함께한 나무말뚝에 온 마음이 향했다

30여 년 전 독립 기념관에 왔을 때 독립투사들을 붙잡아 혹독한 고문을 가하는  여러 모습등을 전시해 두어 가슴이 방망이질 치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때의 전시물들은 어떤 이유에서 없앴는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서 인가?

뭔가 알맹이가 많이 빠져버린 느낌이었는데 이 나무말뚝이 많은 역사적 사실을 말해주며 남겨진 아쉬움을 채우고 있었다

나라가 힘이 없어 이 처럼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나라를 위한 꿈을 펼쳐보지 못하고 일제의 총, 칼과 고문 앞에 숨져갔구나 라는 안타까움에 힘이 쫙 빠진 느낌이 되어 6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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