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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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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r 07. 2023

매화꽃 홍쌍리 나라에는

3년 전쯤 이곳에 왔었다

광양 홍쌍리 매실가에ㅡ

주차장은 만차

길가도 만차

더구나 TV 촬영 중이라고?

우린 후퇴 그곳을 떠났었다

또다시 매화꽃 홍쌍리 나라에 왔다

3월 초 평일이니 괜찮겠지

차는 역시 벌써 만차

다행히 길가에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곳도 만차

떠나는 차를 찾아 지켜서 있다가 빙빙 돌아 다행히 주차하고 걸어 올라간다

웬만한 산 등산을 해야 하는 코스

천천히 지친 발걸음이지만 색색의 매화꽃

방글방글 웃으며 어서 오라 인사하고

예쁘다 예쁘다 마주 인사하다 보니 즐거이 오른다

매화문화원 앞을 지나 산 위의 정자까지 오르리라

오르는 길에 동네 주민들인가 보다

쭉 늘어선 장터 아닌 장터에 별의별 걸 다 팔고 있다

특히 나무 모종을 많이 팔고 계셨는데 대부분 어린 매화나무가 주 종목인 길을 따라

지난번 내려가며 몇 번이고 올려다보았던 그 정자에 천천히 천천히 오르다 보니 도착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꽃들에 쌓인 동네도 아름답고 강 건너 산등성이도 아름답다

정자옆 돌담길도 멋스럽고 산 더 높은 곳의 장터? 는 포기하고 정자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달랜다

내려오는 길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길 위에 가득한 장독대가 붉은 매화꽃을 배경 삼아 너무도 멋진 작품이 되고 바위에 흐드러진 매화 꽃잎 날리는 그림은 피어있는 매화보다 더욱 운치를 보탠다

곳곳에 서있는 커다란 바위에 새긴 시는 매화꽃 아래 시인의 마음을 담아내

매화꽃 홍쌍리 나라의 화려한 봄나들이다

집에서 출발해 올 때는 두꺼운 옷을 준비했는데 이곳엔 봄옷 차림이 아주 제격

따뜻한 봄날 색색의 매화꽃을 벗 삼아 나절 멋진 봄소풍을 즐기며 올랐던 길을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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