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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n 19. 2023

아름다운 해동 용궁사


인터넷에 우연히 본 아름다운 사찰

부산에 있다는 해동용궁사를 찾아왔다

해동용궁사 일주문 앞에 섰다

높은 7층 팔각탑이 우뚝 서있는 일주문을 보고 옆의 해동용궁사라는 나무 간판을 지나자 십이지상의 동물상과 보살상을 지나 내려가니 아주 멋진 풍경이 나타났다

입구에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진 대웅전 옆모습과 포대화상을 지나 안으로 들어갔다

길게 지어진 광명전 안을 들여다보니 황금빛 와불상과 양옆으로 많은 승려상이 인상적 

추녀가 날아갈듯한 멋진 대웅전 안을 들여다보니 안에 기도하는 신자가 있어 조심스럽게 삼불상과 화려한 탱화를 한컷 담았다

대웅전 옆에 용궁단을 지나 원통문 안 쪽  계단을 오르니 산 위에 해수관음상이 바다를   바라보며 자애로운 미소로 우뚝 서있다

주변 바위틈을 채운 꽃 사이에 작은 부처상이 여럿 있었고 앞에는 소원을 바라는 글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그곳을 내려오는데 계단 옆 기둥에  한 마리가 천연덕스럽게 우릴 바라보며 지나는 모습에 깜짝 반가워 웃음이 터졌다

마당으로 나오니 연등이 가득 있어서 그곳의 불전들을 볼 수가 없었고 마당가운데 계단을 내려 지하에 감로수라는 약수가 있었는데 식수불가라는 안내문을 보고 좀 의아했다

그곳을 나와 탑들이 있는 곳을 지나 만복문을 지나려는데 한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찰이라는 글이 밑에 쓰여있었다

만복문을 지나자 아름다운 다리가 나왔는데 다리 옆 바다 벽면으로 다양한 부처상이 있고 반대쪽에는 시원한 바다, 앞쪽에 해인삼미문, 뒤쪽으로 연등과 석등이 줄 선 화강암 계단이 그 높이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 계단에서 이곳저곳의 풍경을 바라보면 어느 곳이나 일품이어서 용궁사가 왜 아름다운 사찰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다리 옆길이 바다 쪽으로 향하고 있어 가보니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스럽다

바닷가 풍경에 취해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돌아 나오며 香樹佛 부처상을 지나 다리에 왔을 때부터 궁금했던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굽어 지날 때 법구경의 한 구절을 새겨놓아 읽어보며 조금 더 오르니 위쪽계단의 중간쯤에 너털웃음을 짓고 있는 배불뚝이 득남상이 있었는데 어찌나 손으로 만졌는지 배 부분이 까맣게 변색되어 웃음이 터졌다ㅡ믿음일까? 아님 재미일까?

계단을 계속 오르자??? 여가 아까 본 곳?

그렇다

용궁사를 다 돌아 일주문

해동 용궁사 ㅡ

보물은 없지만 그 아름다운 전경들이 자랑할 만하다

그래서 떳떳하게 써 놓았을까?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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